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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대화 나서 버스파업 장기화 해결하라”

민주노총 경남본부, 성명 통해 촉구

“시, 문제 해결 않고 혈세만 낭비”

기사입력 : 2019-02-13 22:00:00


속보= 진주 삼성교통 파업이 25일째 장기화하는 가운데 노동계는 대화의 문을 걸어 잠그고 있는 진주시가 즉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12일 7면 ▲진주시-삼성교통 기싸움 점입가경 )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3일 성명을 통해 “진주시는 시민을 볼모로 잡고 ‘한번 가보자’는 식으로 평행선을 달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려하던 파업 장기화가 현실이 됐다고 지적하며 시민들의 불편을 막기 위해 진주시가 사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메인이미지진주시 삼성교통 시내버스/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들은 “(진주시가) 삼성교통이 받는 보조금이 16억원이라고 하는 것은 거짓이며 5~6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다”며 “시가 전세버스 운영에 낭비하는 추가 경비는 월 17억원”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 21일 파업 시작과 함께 대체 버스를 투입했지만 문제 해결에는 나서지 않고 혈세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민주노총은 “삼성교통지회는 단체행동으로 인해 진주시민들의 불편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빠르게 진주시와의 대화와 소통, 시민소통위원회의 중재 등을 통해 하루빨리 시민의 발이 되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진주시가 대화와 소통의 장에 나오기를 거듭 촉구한다”면서 “진주시민을 참여시켜 노동자와 대화하고 진주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바로 진주시 행정의 혁신”이라고 했다.

파업은 지난달 21일을 시작으로 25일째 장기화하고 있지만, 사태 해결을 위한 진전이 보이지 않는 채 시와 삼성교통의 공방만 이어지고 있다. 삼성교통 측은 지난 11일 진주시의 주장이 담긴 전단을 시민들에게 배포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사과할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이날 삼성교통은 조규일 시장과의 토론을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박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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