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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법수면에 ‘군립 파크골프장’ 생긴다

군, 11억원 들여 36홀 규모로 조성

4월 착공, 내년 6월 완공 계획

기존 민간 파크골프장은 폐쇄키로

기사입력 : 2019-02-14 07:00:00


함안군 법수면 일대에 36홀 규모의 군립 파크골프장이 조성된다.

함안군은 법수면 주물리 백곡교 인근 6만5000㎡에 모두 1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36홀 규모의 가칭 ‘함안파크골프장’을 조성키로 하고 오는 4월 중 착공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해 부산국토관리청 등과 사전협의를 가진 데 이어 최근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이를 토대로 이달 중 파크골프장이 들어설 부지의 국가하천 점용허가를 신청할 방침이다.

군은 이번 파크골프장을 각각 18홀 규모의 2단계 사업으로 구분해 1단계 2만㎡는 오는 8월 중 완료하고, 2단계 4만5000㎡는 오는 2020년 6월까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소요 사업비 11억원 중 3억5000만원은 오는 3월 제1회 추경을 통해 편성하고 2단계 사업예산 중 일부를 생활체육시설 확충과 관련한 국비지원공모사업을 통해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군내에는 법수면 악양지구에 지난 2017년부터 민간이 사용하고 있는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있지만 국가하천점용허가 등 적법절차를 거치지 않아 공식적인 시설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군은 1단계 사업이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민간이 사용중인 악양 파크골프장은 폐쇄하고 공식적인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으로 우선 대체할 방침이다.

지난 1984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시작돼 호주, 중국, 미주 등으로 저변을 넓혀가고 있는 파크골프는 나무로 된 채로 플라스틱 공을 쳐 홀에 넣는 대중스포츠다. 골프채의 로프트가 없어 세게 휘둘러도 공이 뜨거나 멀리 나가지 않는 게 특징이다.

군 관계자는 “파크골프가 대중화되면서 동호인들의 수요도 증대해 친환경적인 골프장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파크골프장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오는 2021년부터 전국대회도 유치해 함안을 찾는 외지인들의 발길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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