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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 첫 홍역환자 발생

생후 9개월 베트남인… 하노이에서 발병한 듯

기사입력 : 2019-02-14 13:19:40


경남도에 첫 홍역환자가 발생했다.

경남도는 14일 도내에서 처음으로 1명의 홍역환자가 발생해 비상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신속한 추가전파 차단에 나섰다고 밝혔다.

홍역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생후 9개월의 베트남 남자아이로 현재는 증상이 경미하며 김해 자택에서 격리 중이다. 부모는 베트남인으로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 환자는 지난해 12월 9일부터 2월 12일 까지 베트남 하노이에 체류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지난 12일 오전 1시 베트남 호치민공항에서 비행기에 탑승해 이날 오전 8시 김해국제공항으로 입국해 자택으로 귀가했었다. 이후 발열, 발진으로 김해소재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구급차를 이용해 자택으로 귀가해 격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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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입국객들이 체온을 측정하기 위한 열화상카메라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도는 자택을 방문해 검체를 채취, 경남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를 한 결과 홍역확진환자로 판명했다.

도는 A군과 접촉한 부모와 의료기관 종사자 등 21명의 접촉자에 대해서도 신속한 역학조사를 실시해 관리 중에 있으며, 추가환자 발생 여부를 3월 5일까지 모니터링 한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1월부터 대구,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홍역이 확산됨에 따라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해오고 있으며, 18개 시·군에 34개소의 홍역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의심환자 발생신고 시 관할 보건소에서는 신속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의심환자 격리치료 및 접촉자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홍역은 감기처럼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을 시작으로 특징적인 구강점막(koplik) 반점에 이어 얼굴에서 시작해서 온 몸에 번지는 발진이 나타나며,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경남도 윤인국 복지보건국장은 "작년부터 홍역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집단 유행으로 번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며 "홍역은 전염력이 매우 높지만, 예방접종 및 개인위생 수칙 준수로 예방 가능하므로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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