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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성산 보선 진보후보 단일화 ‘평행선’

민중당, 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 수용 촉구

정의당, 성산구 유권자 여론조사 입장 고수

기사입력 : 2019-02-15 07:00:00


오는 4월 3일 치러질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진보정당 후보들의 단일화 방식이 여전히 평행선을 긋고 있다.

정의당 여영국 후보와 민중당 손석형 후보는 14일 각각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존에 발표한 단일화 방식을 고수했다.

손석형 후보는 이날 정의당에 오는 24일까지 진보단일화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민중당 독자적인 행보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손 후보는 “조합원 총투표는 노동자 직접 정치의 기본방식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면서 “정의당이 단일화에 대한 답을 주지 않으면 민중당은 독자적인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의당 측은 보수정당을 대상으로 이기는 후보로 단일화해야 하기 때문에 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방식보다는 성산구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밝혔다.

여영국 후보는 “통상적으로 다른 정당과 정치적 연대를 할 때 채택하는 게 여론조사 방식이다”며 “고 노회찬 의원의 남은 임기를 위한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인 만큼 개혁진보세력의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의당 여영국 후보와 민중당 손석형 후보는 이날 각각 기자회견과 논평을 통해 5·18민주화운동을 폄하하고 희생자와 유가족을 모독한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을 국회의원에서 제명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손석형 후보는 논평을 내고 자유한국당의 윤리위 결과 이종명 의원만 제명하고 김진태·김순례 의원에 대한 징계를 유보한 것에 대해 비판하고 이들의 의원직 제명에 자유한국당이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세 의원의 제명을 위해 ‘망언 3인방 퇴출 범도민 서명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영국 후보는 소속 의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 의원 3명 제명 촉구 결의안을 도의회와 창원·거제시의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김희진 기자 likesky7@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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