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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차 역사 모은 ‘다인(茶人) 박물관’ 하동에 생긴다

2022년까지 국비 등 100억 투입

화개면에 퓨전한옥 형태로 건립

기사입력 : 2019-02-14 22:00:00


1200년 역사의 전통 차농업으로 국내 유일하게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하동군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다인(茶人)박물관이 건립된다.

하동군은 하동녹차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2022년 하동야생차문화엑스포 개최를 위한 기반 조성을 위해 야생차 시배지 화개면 정금리 일원에 다인박물관을 건립한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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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열린 서울 보주박물관서 열린 다인박물관 건립을 위한 다인 간담회./하동군/

다인박물관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4년간 국비·지방비 등 1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1200년 전통의 야생차밭을 활용한 퓨전한옥 형태의 복층구조로 건립될 예정이다. 박물관에는 우리나라 차 계보의 역사를 정리·기록한 다인관, 대한민국 최고의 다구 등을 전시하는 다구관, 국내 최고 다인들이 소장한 유물 등을 기증받아 전시하는 유물관 등이 들어선다.

하동군은 14일 서울시 평창동 보주박물관에서 박물관 건립을 위해 전국의 각계 인사 33명에게 다인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 위원 위촉장을 수여하고 다인박물관 건립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는 앞으로 세계적인 茶문화 중심 하동 차와 함께 다스려온 성품과 인품의 오랜 정신문화를 널리 확산하고, 박물관 건립 추진을 위한 소장 유물 기증, 전시콘텐츠 및 기본구상 등의 전문적인 자문 역할을 하게 된다.

윤상기 군수는 “다인박물관 건립을 통해 1200년 하동 차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2022년 야생차문화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익 기자 ji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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