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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마산항 물동량 1202만t … 1년새 9% 줄어

수출입화물 749만t·연안화물 453만t

시멘트·모래운반 물동량 감소 영향

기사입력 : 2019-02-15 07:00:00


2018년 마산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이 전년대비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마산지방해양수산청장(청장 방태진)에 따르면 2018년 마산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은 총 1202만t(수출입화물 749만t, 연안화물 453만t)으로 전년 처리 물동량 1322만t(수출입화물 724만t, 연안화물 597만t) 대비 9% 감소했다.

마산항 주요 처리 품목별로는 자동차가 17만대에서 19만대로 늘어 물동량이 10% 증가했고, 펄프는 14만t에서 16만t으로 13% 증가했으며, 고철은 9만t에서 11만t으로 13%이 늘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반면 시멘트가 23만t에서 17만t으로 줄어 전년대비 물동량이 25% 감소했고, 모래는 97만t에서 59만t으로 줄어 3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산해수청은 마산항 물동량의 주요 감소 요인은 조선과 건설업 등 내수 경기의 장기 침체로 인한 연안화물의 감소인 것으로 분석했다.

마산해수청 관계자는 “마산항에서 거제로 운항하던 조선기자재 취급 선박들의 운항이 줄었던 것과 남해EEZ 바다 모래 채취 중단 이후 50% 가까이 급감한 모래운반이 물동량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삼성중공업 등 경남지역 조선소의 수주 증가로 철판, 코일, 조선 블록 등의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물동량은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물동량 유치를 위해 항만여건을 개선하겠다고도 밝혔다.

마산해수청은 “남해EEZ 바다 모래 채취 중단이후 수입 모래를 취급할 수 있도록 부두선석을 확보하는 등 항만여건 개선, 이용자 애로사항 해소 등 항만기반을 조성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유경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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