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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역 대합실서 쓰러진 응급환자 구한 경찰

기사입력 : 2019-02-15 10:56:15

한 경찰관이 역 대합실에서 쓰러진 뇌신경장애를 앓고 있는 응급환자를 심폐소생술로 구했다.

14일 창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 경찰서 소속 한기헌(30) 순경은 지난 14일 오후 4시 20분께 교통 안전 설문조사를 하던 중 창원역 대합실 의자에서 쓰러진 A(61·여)씨를 발견했다. 뇌신경장애로 평소 안전모를 착용하던 A씨는 이때 휴식을 취하기 위해 잠시 안전모를 벗어놓은 뒤 갑자기 대리석 바닥에 머리를 부딪치며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 순경은 즉시 A씨의 기도를 확보하고 심폐소생술을 한 뒤 약 9분 뒤 도착한 119 구급대에 A씨를 인계했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한 순경은 "2~3미터 옆에서 '쿵'하는 소리가 나서 바로 달려가 의식을 확인한 뒤 응급조치를 했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경찰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다"고 겸손해했다. 도영진 기자 doror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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