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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전당대회 D-10… 황교안 우세 속 오세훈 추격전

대회 전 합동연설회 3회·토론회 5회 예정

황교안 ‘친박’, 오세훈 ‘비박·복당파’ 결집

기사입력 : 2019-02-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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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서울 금천구 호서대 벤처타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유튜브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토론회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오세훈, 김진태, 황교안 후보./한국당/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가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누가 당권을 거머쥘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당대회는 황교안·오세훈·김진태(기호순) 등 3명이 당권 주자로 나선 가운데 앞으로 3차례의 합동연설회와 5차례의 TV·인터넷 토론회 등을 거치게 된다. 21일에는 경·부·울·제주 합동연설회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17일 현재, 당권 판세는 당내 최대 계파인 친박(친박근혜)계의 결집에 힘입어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우세를 보인 가운데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비박(비박근혜)’을 결집해 추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지배적인 분석이다. 여기에 김진태 의원이 태극기 부대의 결집력을 활용해 ‘다크호스’로 부상할 지도 주목거리다.

지난 14일에 이어 이날 열린 제2차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서 세 후보는 계파 논쟁을 벌였다. 김진태 후보는 오세훈 후보를 향해 “서울시장 하면서 좌파가 당선되도록 한 단초를 마련한 것을 자성하라”고 했다. 그러자 오 후보는 김 후보가 공동 주관한 5·18 공청회를 언급하며 “계파에 의존해선 (당이) 스스로 가시밭길을 가는 것”이라고 했다. 황교안 후보는 “국민의 바람은 ‘내부 총질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또 문재인 정권을 견제하고 2020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 적임자가 누구인지를 놓고도 설전을 벌였다.

총선 승리를 위해 황 후보는 ‘당내 통합’, 오 후보는 ‘중도 외연 확장’, 김 후보는 ‘선명한 우파정당’에 방점을 찍었다.

당내 최대 계파인 친박계는 황 후보를 중심으로 빠르게 결집하는 모양새다.

황 후보가 탄핵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홀대했다는 ‘배박’(박근혜를 배신) 논란으로 박 전 대통령 동정 여론이 큰 대구·경북(TK) 등 영남권에서 ‘황교안 대세론’이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한때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황 후보 대세론이 흔들릴 조짐이 보이자 않자 친박계가 줄을 서고 있다는 게 한국당 안팎의 분석이다.

개혁보수 성향이자 비박 후보인 오 후보는 비박계 및 복당파 결집을 통한 ‘반황’(반황교안) 전선 구축에 나섰다. 오 후보는 높은 대중적 인지도를 내세워 합동연설회와 TV토론을 통해 막판 역전을 노리고 있다.

김진태 후보는 두 후보에 비해 약세이지만 ‘태극기 부대’ 등 고정 지지층을 앞세운 득표력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5·18 폄훼’ 논란으로 태극기 부대의 결집력이 더 강해지면서 김 후보가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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