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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회복세… 경남경제 ‘저성장 터널’ 벗어나나

경남연구원, 올해 경남경제산업 전망

GDP성장률, 작년보다 0.1%p 오른 2%

기사입력 : 2019-02-18 07:00:00


올해 경남 경제는 조선업이 회복을 보이면서 지난해에 이어 저성장 기조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남발전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2019년 경남경제산업 전망과 대응자세’ 브리프(집필자 송부용 선임연구위원, 양인선 전문연구원)를 통해 올해 경남GDP성장률은 지난해 1.9%에 이어 2.0%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한국GDP 성장률 전망치인 2%대 중반에 비해 낮은 수치다.

경남GDP성장률은 2010년대에 들어서 2012년 0.9%, 2013년 2.0%, 2014년 1.0%, 2015년 0.4%, 2016년 0.2%, 2017년 1.5%로 전국 경제성장률보다 낮은 성장을 보여왔다.

올해 경남경제성장률의 상승은 건설투자(-5.6%)를 제외하고 지난해 선박수주량 증가로 설비투자(2.8%) 확대로 민간소비(2.5%), 수출(4.1%)·수입(3.7%) 증가가 연계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주력 제조업의 경우 기계·금속·비금속제조업은 전년 대비 다소 침체되고, 조선업은 지난해부터 수주가 회복되고 있지만 설계 등으로 수주와 생산간 간극 때문에 경기전환 효과는 하반기에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항공산업과 수송기계부품업은 일정 수요와 수익성이 기대되고, 나노융합기술과 방위산업, IT가전산업 중 가전과 전기장비업은 경기가 비교적 밝을 것으로 전망됐다.

해양플랜트는 석유감산과 유가상승 폭이 미국의 에너지원 개발규제 완화에 의한 과다생산과 겹쳐 발주량이 낮을 전망이지만, 오일 메이저의 미래대비 발주 확대가 예상됐다.

자동차부품은 내연기관 부분품 경쟁력 저하로 어려움이 예상됐고, 금속과 철강류는 수출과 내수증가세가 기대됐다. 서비스산업의 경우 제로페이·지역화폐 도입으로 재래시장과 소상공인을 지원하나 여전히 힘들고, 건설업은 SOC사업예산 축소 및 주택경기 저하로 고전이 예상되지만 예타 면제사업 확대에 의한 사업 추진시 반전이 기대됐다. 연구개발 분야는 창업, ICT융복합화, 스마트공장 확대 추진으로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당면 중점과제로 △도내 제조업 업종별 펀드멘털 강화(기술기반 확충, 소재·부품 중심 원천기술개발 및 확보 등) △첨단기술신기술 융복합화(전업종 대상 4차산업혁명 신기술 개발, 이전, 접목 융합, 복합화) △총수요관리형 지방재정정책으로 도내 자금 최대 확보(가계소비와 제조업 생산여력 확충, 건설업 활기, 서비스업 활황 등)를 제시했다.

이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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