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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논란된 물뽕(GHB), 경남서도 적발 잇따라

경남경찰청, 구매·구매시도 적발 올해 1명·지난해 15건 입건

도내 20대 마약류 사범도 2배 늘어

기사입력 : 2019-02-18 22:00:00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 사건으로 향정신성 물질인 속칭 ‘물뽕’(GHB) 관련 범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남에서도 ‘물뽕’ 관련 사범이 잇따라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물뽕’은 무색 무취의 마약으로 졸음과 환각, 현기증을 유발한 후 빠른 시간 내에 체외로 배출돼 ‘데이트 강간 약물’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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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경남신문DB/

18일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2년간 ‘물뽕’으로 인한 성범죄 적발 건수는 없었지만, ‘물뽕’을 구매하거나 구매하려고 시도한 혐의로 적발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경남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1월 10일 SNS를 통해 ‘물뽕’ 2병을 구매해 소지한 혐의로 A(30)씨를 입건했다. 경찰은 마약 거래 사이트 추적을 통해 구매자를 추적해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물뽕’을 구매하려다가 사기를 당해 입건된 사례도 많았다. B(25)씨는 지난해 3월 인터넷으로 ‘최음제’를 검색해 ‘물뽕’을 구매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의 성분 확인 결과 B씨가 가지고 있던 약품에는 마약 성분이 없었지만, B씨는 마약을 구매하려고 시도한 혐의(마약류 불법거래 방지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남 경찰은 이 밖에도 지난 한 해 ‘물뽕’을 구매하려다 사기를 당한 마약류 사범 15명을 적발했다.

‘물뽕’을 구매한 이들 마약 사범 대부분이 SNS를 통해 구매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도내 30대 이하의 마약류 사범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전체 마약류 사범은 2017년 651명에서 2018년 529명으로 줄었지만, 10~30대 사범은 오히려 증가했다. 특히 20대 마약류 사범은 지난 2017년 26명에서 2018년 64명으로 2배 넘게 늘었고, 30대는 101명에서 122명, 10대는 1명에서 5명으로 증가했다. 반면 40대 이상 마약류 사범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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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방경찰청 김대규 마약수사대장은 “마약은 소지·유통·투약·판매 등 모든 관련 행위가 범죄이기 때문에 마약을 소지하거나 소지하려는 시도만 해도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이번 버닝썬 사건을 계기로 마약류의 온라인 거래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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