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도교육청, 금강산 수학여행·남북 교사 교류 추진

평화·통일 교육 활성화 조례 시행으로

교재 개발·인력 확보·현장학습 등 지원

기사입력 : 2019-02-19 07:00:00


경남도교육청이 평화·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평화·통일 교육 활성화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이 평화와 인권을 기반으로 하는 통일관을 갖도록 하기 위해 표병호 경남도의원이 대표발의한 ‘평화·통일교육 활성화 조례’가 9일부터 시행되면서 체계적인 통일교육에 들어간다.

조례는 북한 이해 교육 등을 기반으로 통일에 대한 이해 능력을 기르는 데도 목적이 있다. 조례에 따르면 도교육감과 일선 학교장은 미래지향적 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도록 하고 있고, 교육감은 도교육청 학교 평화·통일 교육 계획을 수립해 시행해야 한다. 해당 계획은 통일교육 교재와 프로그램 개발·보급, 통일교육 전문 인력 확보, 통일교육 관련 현장 체험학습 운영, 통일교육 선도학교·시범학교 지원 등 방안을 포함해야 한다.

교육감은 또 학생들에게 통일 실현 의지를 고양하기 위해 도교육청 평화·통일교육 활성화 위원회를 둘 수 있도록 했다. 위원회 위원은 도의원, 도교육청 통일교육 업무 담당 장학관 또는 장학사 등 중에서 교육감이 임명·또는 위촉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도의회의 조례 제정에 앞선 지난해부터 4년간 계획으로 통일교육 관련 중기계획을 마련하고 실행에 들어갔다.

우선 교원들의 평화통일 교육역량 강화를 위해 평화통일 교육 담당교원 연수와 통일교육을 담당할 선도교원 25명을 선발해 전문강사로 활용하고, 전 교원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사이버 연수도 한다. 또 백령도 등 서해 5도에 대해 탐방연수와 DMZ, 동부전선, 전적지에 대한 연수도 예정돼 있다.

학생들의 평화통일 공감대 확산을 위해 경남학생평화통일 한마당과 평화통일 탐구토론대회를 비롯해 전 학교에 5월 넷째주 1시간을 정해 통일교육주간을 운영한다. 통일교육단체의 지원으로 찾아가는 통일교육도 펼칠 예정이다.

일선 학교의 평화통일교육 지원을 위해 통일교육원과 협력, 학생교육용 사이버 교육자료를 개발해 제공하고, 학교교육과정에 평화통일 교육 시수를 연 10시간 확보하기로 했다. 나라사랑 홈페이지와 통일교육 동아리도 운영한다.

남북교육 교류사업으로 ‘꿈이 열리는 종이나무’와 ‘평양 장교리 소학교 지원’, ‘북한 금강산 수학여행’, ‘남북한 교사 예술교류활동’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현근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현근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