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사설] 창원 ‘버스전용차로(BRT)’ 도입 필요하다

기사입력 : 2019-02-20 07:00:00


창원시가 시내버스 준공영제와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입 등 대중교통체계의 전면적인 개편에 나선다고 한다. 이른바 창원형 시내버스 준공영제와 BRT 구축을 위한 용역을 오는 3~4월에 발주해 대중교통 체질개선에 속도를 내기로 한 것이다. 도시 공간구조가 확장돼 현재의 대중교통수단으로는 한계에 이른 현실이 배경이라 할 수 있다. 이번 개편에서 새로운 대중교통수단으로서 BRT 도입은 시의적절하다는 평가다. 전용차로에 버스만 다니도록 하는 BRT는 대중교통의 근본문제 해결과 도시발전이란 측면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어서다. BRT는 시내버스의 운행 정시성과 수송·통행속도를 크게 향상시키기 때문이다. BRT가 창원에 적합한 대중교통 모델로서 자리 잡길 기대한다.

오는 2020년 사업비 반영을 목표로 하는 BRT는 교통혼잡 해소와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초석이라 할 수 있다. 일반차량의 진입이 제한된 BRT는 지하철 건설비용에 비해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여기에 운행시간이 정확하고 이용도 편리한 첨단버스운영체계로 부산시가 도입을 적극 추진 중이란 소식이다. 이미 서울과 세종시에서 버스의 평균시속이 빨라지고 교통약자를 중심으로 버스이용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제대로 추진되면 파급효과는 시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시내버스도 고품질, 서비스 만족도에 승부 걸어야 할 때라는 점에서 BRT 구축을 환영한다. 시내버스 운용은 도시교통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차지한다. 시내버스가 시민들의 중요한 교통수단임이 재삼 각인돼야 하는 것이다. 새로 만들어질 BRT의 버스전용차로와 시내버스 준공영제 등이 시민 입장에서 정책을 펼쳐야 하는 까닭이다. 이번 시내버스 개편체계에 시민들의 요구를 제대로 반영해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뤄야 하겠다. 대중교통 정비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시는 보다 과단성 있는 교통정책을 펼쳐야 한다. 메가시티 창원의 도시 ‘교통문화지수’를 대변할 대중교통시스템 전면 개편이 성공리에 이뤄지길 바란다.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