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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노조 ‘매각 반대’ 투쟁 돌입

어제 3000여명 참석 투쟁 보고대회

현대重노조도 어제 쟁의행위 가결

기사입력 : 2019-02-20 22:00:00


전국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가 쟁의행위를 압도적으로 가결한 여세를 몰아 매각 반대 투쟁에 본격적으로 나섰고, 현대중공업 노조는 대우조선 인수를 반대하며 쟁의행위를 가결해 공동파업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대우조선지회(지회장 신상기)는 20일 사내 민주광장에서 조합원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존권 사수 매각 투쟁 보고대회’를 개최했다.

금속노조는 “당사자인 노동조합을 배제하고, 지역경제와 조선산업 생태계를 파탄으로 이끄는 현 매각 절차를 결코 인정할 수 없다”고 했고 대우조선지회는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로 확인된 조합원들의 의지를 받아 안아 이번 매각을 기필코 막아내고, 대우조선 전 노동자가 매각 반대 총력 투쟁을 결의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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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대우조선 사내 민주광장에서 ‘생존권 사수 매각 투쟁 보고대회’가 열리고 있다./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이어 정몽준 현대중공업그룹 고문,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등에 대한 화형식을 갖고 보고대회를 마쳤다.

대우조선지회는 이에 앞서 13일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쟁의행위 발의를 결의한 후 18~19일 이틀 동안 임시총회를 통해 매각 관련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 전체조합원 5611명 중 5242명(93.4%)이 투표에 참여해 4831명(92.16%)이 찬성, 압도적 차이로 쟁의행위를 가결시켰다.

대우조선지회는 이어 21일 오전 11시 산업은행 앞에서 확대간부들이 상경투쟁을 벌인 후 오후 2시에는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의실에서 야당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 문제점을 진단하는 토론회를 갖는다.

27일 오후 3시에는 산업은행 앞에서 전국금속노조·조선노연 공동 주최로 ‘밀실합의 대우조선 일방 매각 중단’을 촉구하는 ‘전국금속노조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대우조선지회 전 조합원, 현대중공업지회·현대삼호중공업지회·성동조선해양지회·STX조선지회·한진중공업지회·현대미포조선노조·삼성중공업노동자협의회 간부 및 조합원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조는 20일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반대하는 의미로 벌인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투표 참여 조합원 중 과반수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가결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구조조정과 공동부실 우려 등을 주장하며 인수를 반대해왔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두 회사 노조의 공동파업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정기홍·지광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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