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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스마트공장 2022년까지 600개 구축

4년간 매년 9억원씩 36억원 투자

고도화 분야 등 전문인력도 양성

기사입력 : 2019-02-20 22:00:00


김해시가 경쟁력을 상실해가는 지역 제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대적인 스마트공장 구축에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김해시는 20일 올해부터 2022년까지 매년 150개의 스마트공장을 보급하는 등 4년 동안 스마트공장 600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더욱 많은 기업들이 스마트공장 확대 정책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내달 6일 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설명회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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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0일 허성곤 김해시장이 스마트공장이 구축된 (주)월드튜브를 둘러보고 있다./김해시/

김해시가 스마트공장 구축에 집중하는 것은 글로벌 저성장과 조선, 자동차 등 국내 주력산업의 침체로 성장 한계에 직면한 지역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스마트공장은 제품기획과 설계, 생산, 유통,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에 ICT를 접목해 생산시스템을 최적화하고 최소비용과 시간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지능화된 공장이다. 현재 김해지역에는 경남에서 가장 많은 240여개의 스마트공장이 운영되고 있다.

시는 경남도와 대학, 금융기관, 관련 기업의 참여로 발족한 ‘경남 스마트공장 민관합동 추진협의회’를 중심으로 2022년까지 국비, 도비 등 2343억원을 투입해 제조업 혁신과 스마트공장 확산을 위한 사업들을 진행한다.

김해시도 매년 9억원씩 총 3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기존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은 국비 50%, 자부담 50%로 중소기업의 비용 부담이 컸지만 올해부터 경남지역은 도와 함께 김해시를 비롯한 11개 시·군이 지방비를 20% 추가 지원해 기업 부담률은 30%로 낮아졌다.

올해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은 18일부터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종합관리시스템(https://it.smplatform.go.kr)에서 접수 중이다. 시는 지역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공장 사전 진단·분석사업을 추진한다.

김해지역에서는 14개 기업이 기업 현황 진단·분석을 통해 스마트공장 구축전략 수립을 지원받았다. 올해는 경남테크노파크에서 신청을 받아 추진한다.

중소벤처기업부도 스마트공장 도입 희망 중소기업이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전국에 시범공장 20여개를 구축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에 선정되면 기업당 최대 3억원의 지원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스마트공장 전문인력 양성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경남지역 만 39세 이하의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유지관리, 고도화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김명현 기자 m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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