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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를 꿈꾸는 경남선수 (5) 레슬링 신윤빈 (경남대)

고교 최강자, 대학 레슬링 평정 도전

지난해 그레코로만형 전국대회 3관왕

기사입력 : 2019-02-20 22:00:00


“대학 1학년이지만 각종 레슬링대회에서 무조건 1등할 겁니다. 신윤빈이라는 이름을 널리 알리고 싶어요.”

마산가포고를 졸업하고 경남대 체육교육과 진학을 앞둔 신윤빈(18)의 당찬 포부다.

신윤빈은 고교 3학년이던 지난해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0㎏급에서 회장기전국레슬링대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학생레슬링선수권대회, 전국체육대회 등 세 개 대회 우승으로 3관왕이 됐다. 특히 전국체육대회에서 강원 대표 박건우(강원고)를 결승에서 테크니컬폴승으로 꺾으며 고교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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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 진학을 앞둔 신윤빈이 마산가포고 체육관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신윤빈은 양산 중앙중 1학년 때 레슬링에 입문했다. 체육시간에 박일수 코치가 운동신경이 있어 보인다며 추천했지만 처음엔 고사했다. 하지만 막상 레슬링을 해 보니 재미있어서 본격적으로 하게 됐다.

고교 진학을 앞둔 신윤빈은 경남대, 창원시청과 같이 운동하는 마산가포고를 선택했다. 그는 “중학생 때 대학, 실업팀과 같이 훈련하는 마산가포고 레슬링부 이미지가 강해 보이고 잘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고교 1학년 때인 지난 2016년 전국체육대회 그레코로만형 50㎏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2017년에는 54㎏급에서 준우승했다. 지난해에는 60㎏으로 체급을 올려 우승하는 등 고교 재학 시절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두 개 획득했다. 고교 2학년 때 아시아 카뎃 레슬링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한 적이 있다.

고교 졸업 후 별다른 고민 없이 경남대로 진학을 결정했다. 노남선 경남대 레슬링부 감독이 마산가포고 선수들을 신경 써주고 가르쳤기 때문이다. 그는 “노 감독이 저를 키우셨는데 다른 대학으로 간다면 의리를 못 지키는 것”이라며 “경남대에 오면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9일 마산가포고 체육관에서는 마산가포고, 경남대, 창원시청 레슬링부의 훈련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신윤빈은 “고등학생이랑 대학생이랑 실력 자체가 다르다. 훈련이 힘든 부분도 있지만 참고 잘 견디다 보면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윤빈은 메어넘기기, 측면들기, 업어치기 등 다양한 레슬링 기술에 능하다. 하지만 아직 어린 만큼 주특기를 찾지 못해 대학에서 자신만의 스타일 찾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신윤빈은 레슬링에서의 롤모델은 없다. 인생의 롤모델은 뒷바라지를 잘해 준 어머니를 꼽았다. 그는 어머니가 평소 조언도 많이 해주신다고 했다.

신윤빈은 레슬링에서 아직 라이벌은 없다고 했다. 한창 배우는 단계이다 보니 정상의 자리에 올라서면 라이벌이 등장할 것이란 설명을 곁들였다.

선수 생활에서의 목표는 당연히 올림픽 금메달이다. 신윤빈은 기량 향상에 주력해 2020년 도쿄올림픽보다 2022년 항저우아시안게임 1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후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세계 정상에 오른다는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글·사진= 권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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