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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다발 횡단보도, LED 조명 '투광기' 확대 설치

기사입력 : 2019-02-21 14:32:22

부산시가 최근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횡단보도에 LED 집중조명시설인 투광기를 확대설치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부산경찰청이 해운대구와 연제구의 횡단보도 40곳에 시범 설치한 투광기를 8개월 동안 운영한 결과, 사고 발생은 34.2%(114→75건), 사망자는 100%(2→0명)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는데, 투광기가 야간 교통사고를 줄이는 효과가 큰 것으로 검증됨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2022년까지 5년간 28억원을 투입해 횡단보도 등 1000곳에 야간 투광기를 설치키로 했다. 

건설기술연구원의 실험에서 투광기를 설치할 경우 운전자의 가시거리가 확대(73.8→115.9m)되고, 보행자의 좌우를 살피는 비율 상승(36→58.7%) 등으로 야간보행 교통사고 감축 효과가 있는 것으로 증명되자, 시는 올해 예산 4억원을 확보해 보행자 사망 교통사고 발생지역 23곳을 포함한 교통사고 다발지역 횡단보도 85곳에 투광기 157개를 설치한다.

또 시는 지난 2015년 동래구에서 전국 최초로 횡단보도 투광기 설치 조례를 제정한 뒤 중구 등 13개 구·군에 투광기 설치 조례를 제정하도록 하고 지난해까지 횡단보도 1095곳에 투광기 1910개를 설치했고, 민선 7기 사람중심의 안전도시 부산을 조성하기 위해 간선도로 횡단보도에 투광기를 지속적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김한근 기자 kh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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