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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악취’ 남해 북변천 ‘생태공간’으로 바뀐다

군, 119억 사업비 확보해 내달 착공

정비·수질정화, 쉼터·어도 설치도

기사입력 : 2019-03-18 07:00:00


남해군 남해읍 시가지를 흐르는 북변천이 그동안 수질오염과 악취가 심했으나 복원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휴식공간과 함께 친환경 생태공간으로 거듭난다.

남해군은 북변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오는 4월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북변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오는 2020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570m의 북변천 정비 및 수질정화 공법이 적용된 인공습지 설치가 이뤄진다. 인공습지는 북변천으로 내려오는 하천수 3000㎥(1일)를 인공습지로 유입해 수질정화 후 다시 북변천 상부로 방류하게 된다.

아울러 하천변 쉼터와 생태관찰원이 설치돼 주민이 쉴 수 있는 공간과 수질이 정화되는 원리를 배울 수 있는 교육공간도 마련되며, 봉천에 서식하는 어류가 북변천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어도도 설치된다.

군은 북변천 수질개선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남해읍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추진해 왔다. 북변천으로 유입되는 오수를 분류화해 사업시행 전에 비해 수질이 많이 개선됐지만, 읍시가지 및 재래시장에서 발생되는 오수의 완벽한 분류화는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군은 환경부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신청했고, 지속적인 사업 필요성 설명과 하수도 사업을 통한 수질개선 한계를 주장하는 등 예산확보 노력을 통해 119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바 있다.

김재익 기자 jikim@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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