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악취’ 남해 북변천 ‘생태공간’으로 바뀐다
군, 119억 사업비 확보해 내달 착공
정비·수질정화, 쉼터·어도 설치도
남해군 남해읍 시가지를 흐르는 북변천이 그동안 수질오염과 악취가 심했으나 복원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휴식공간과 함께 친환경 생태공간으로 거듭난다.
남해군은 북변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오는 4월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북변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오는 2020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570m의 북변천 정비 및 수질정화 공법이 적용된 인공습지 설치가 이뤄진다. 인공습지는 북변천으로 내려오는 하천수 3000㎥(1일)를 인공습지로 유입해 수질정화 후 다시 북변천 상부로 방류하게 된다.
아울러 하천변 쉼터와 생태관찰원이 설치돼 주민이 쉴 수 있는 공간과 수질이 정화되는 원리를 배울 수 있는 교육공간도 마련되며, 봉천에 서식하는 어류가 북변천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어도도 설치된다.
군은 북변천 수질개선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남해읍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추진해 왔다. 북변천으로 유입되는 오수를 분류화해 사업시행 전에 비해 수질이 많이 개선됐지만, 읍시가지 및 재래시장에서 발생되는 오수의 완벽한 분류화는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군은 환경부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신청했고, 지속적인 사업 필요성 설명과 하수도 사업을 통한 수질개선 한계를 주장하는 등 예산확보 노력을 통해 119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바 있다.
김재익 기자 jikim@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