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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LG, 안방서 정규시즌 3위 확정

KCC와 연장 끝 90-82 승리

메이스 등 4명 두자릿수 득점

기사입력 : 2019-03-17 22:00:00


창원 LG 세이커스가 2018-2019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정규시즌 3위를 확정지었다.

LG는 1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시즌 6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90-8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LG는 30승 23패를 기록, 공동 4위 KCC·부산 KT와의 승차를 3경기로 벌리면서 이번 시즌 남은 1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단독 3위가 됐다.

LG는 KCC 높이에 막혀 힘든 1쿼터를 보냈다. LG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조성민이 3점슛을 터뜨리는 등 5-0으로 앞섰으나 KCC 이정현과 송교창, 브랜든 브라운에게 대량 실점하면서 13-19로 역전을 허용했다. LG 주 득점원 제임스 메이스는 221㎝ 신장의 하승진에게 막혀 1쿼터 2득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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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제임스 메이스가 1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KBL/

2쿼터 LG의 추격이 시작됐다. 2쿼터 초반 KCC 마커스 킨에게 3점슛 2개를 연속해서 내주며 15-25까지 뒤처졌지만, LG는 조쉬 그레이·메이스가 19점을 합작하는 등 37-39로 바짝 추격했다.

LG는 3·4쿼터 KCC와 날선 공방을 주고받으며 77-77 동점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LG는 연장 초반 김시래·이원대의 연속 5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후 킨에게 2점슛을 내주며 흐름이 끊기는 듯했지만, 메이스의 2연속 득점으로 86-79 리드를 잡았다. LG는 접전 상황을 벗어나 여유를 찾은 후에도 기어를 늦추지 않고 공격을 퍼부으며 승리를 거뒀다.

누구 하나 가릴 것 없이 제 몫을 해냈다.

메이스·그레이·김시래·김종규 등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특히 ‘주 득점원’ 메이스는 하승진의 높이에 막혀 3쿼터까지 12득점에 그쳤으나, 4쿼터에만 12득점을 뽑아내고 연장 5분 동안 7점을 더하는 등 31득점 16리바운드 2블록으로 펄펄 날았다.

그레이·김시래 또한 각각 20득점, 18득점을 기록하는 등 메이스가 부진하던 경기 초반 KCC를 추격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현주엽 감독은 “시즌 막판이라 선수들이 체력 부담이 있었을 텐데 끝까지 집중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면서 “플레이오프 가서도 지금처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한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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