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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초등학교 학교폭력 매년 늘어난다

도내 2016년 7.6%서 2018년 14.7%

피해자 신고도 초등생 비율 늘어

기사입력 : 2019-03-18 22:00:00


도내 학교폭력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경남의 전체 학교폭력 중 초등학교 비율이 2배가량 늘어났다. 지난 2016년 전체 학교폭력(432건) 중 7.6%(31건)였던 초등학교 폭력은 2017년 8.4%(40건), 2018년 14.1%(61건)로 급증했다.

반면 고등학교 비율은 2016년 57.8%(237건), 2017년 58.3%(278건), 2018년 39.4%(170건)로 크게 감소했다.

메인이미지자료사진./픽사베이/

도내 학교폭력 신고센터(117)의 피해자 신고도 초등학교 비율이 점점 늘고 있다. 연도별 전체 신고 중 초등학교 비율을 살펴보면 2016년 66.7%, 2017년 69.9%, 2018년 71%로 늘어나고 있다. 고등학교는 2016년 12.9%, 2017년 11.2%, 2018년 10.6%로 감소세다.

도내 초등학교 학교폭력 입건 현황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성폭력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입건된 초등학생 학교폭력 가해자 61명 중 성폭력 가해자가 42명으로 68.8%를 차지했으며, 공갈 7명, 상해 5명, 폭행 4명 순이었다. 다만 입건된 성폭력 가해자 중 ‘소년보호 사건’으로 송치한 경우는 4건이었으며, 나머지는 합의 또는 혐의없음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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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초등학생 폭력이 늘어나는 것은 학생들의 신체발육이 빨라진데다 폭력에 대한 인지 감수성이 높아지고, 스마트폰 사용률이 늘면서 신고가 쉬워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초등학생의 경우 형사처벌되지 않기 때문에 예방 및 계도할 수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경남지방경찰청 관계자는 “해마다 초등학생들의 학교폭력 사건이 늘고 범죄도 심각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경찰은 교육청과 함께 초등학교 눈높이에 맞는 학교폭력 유형별 예방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청소년 경찰학교 운영 등 학교폭력 근절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3년간 도내에서는 학교폭력 사건이 총 1319건으로 하루 평균 1.2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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