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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성산 보선 범진보 단일화 무산되나

민중당, 민주당-정의당 단일화 중단 촉구

경남진보원탁회의, 관련 입장 표명 않기로

기사입력 : 2019-03-19 07:00:00


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민중당 간 범진보 단일화가 무산 쪽으로 기울고 있어 다자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진보후보 단일화 논의를 주도했던 경남진보원탁회의는 관련 입장을 내지 않기로 결론내면서 사실상 기능을 상실했고, 정의당과 민중당 간 진보후보 단일화 논의는 고착 상태인데다 민중당은 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과의 단일화 협상을 중단하지 않으면 독자 완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손석형 민중당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18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권민호 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을 즉각 중단하고 진보 단일화 협상으로 돌아오라고 여영국 정의당 후보에 촉구했다.

손석형 후보 선대본은 투표용지 인쇄일인 오는 26일까지 정의당의 답이 없을 경우 이번 선거에서 독자 완주할 수밖에 없으며,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단일 후보와는 단일화를 논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석영철 선거대책본부장은 “권민호 후보는 자유한국당 소속의 거제시장이었다”며 “대우조선해양을 현대 재벌에 넘기고 탄력근로제 등 노동개악하는 민주당, 어제까지 청산의 대상이었던 후보와 단일화하는 것을 노동자 시민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또한 “좁지만 협상의 문은 열려 있으니 마지막으로 정의당에 진보단일화를 촉구한다”며 “26일을 데드라인으로 보고 그때까지 정의당의 답이 없으면 독자완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권민호 민주당 후보와 여영국 정의당 후보는 단일화를 위한 실무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시민여론조사 등을 통해 오는 25일까지 단일화 협상 결과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희진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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