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창원NC파크 마산구장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프로야구 시범경기 1회말 2사 1루에서 NC 베탄코트가 1타점 3루타를 치고 있다./성승건 기자/

공룡군단의 새 구장 첫 공식전이 패배로 돌아갔다.

NC 다이노스는 19일 창원NC파크 마산구장(이하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이자 창원NC파크에서의 첫 공식 경기에서 2-5로 패했다.

NC는 이날 구창모, 양의지를 선발 배터리로 내세웠으며, 1루수 모창민-2루수 김태진-3루수 지석훈-유격수 노진혁-좌익수 권희동-중견수 김성욱-우익수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지명타자 이우성을 선발 출장시켰다.

경기 초반 승부의 균형이 깨졌다. 1회초 구창모가 아웃카운트 2개를 엮어냈지만 제라드 호잉에게 볼넷을 내주고 김태균에게 2루타를 얻어맞으면서 선취점을 뺏겼다.

NC도 곧바로 되받아쳤다. 1회말 2사 이후 권희동이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베탄코트는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경기 초반이 끝나기도 전에 승부의 추가 한화로 기울었다.

NC는 2회초 한화 김민하에게 솔로포를 내주고, 3회초 호잉의 빠른 발에 도루 2개를 허락하는 등 추가 1실점했다.

NC는 5회초에도 호잉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는 솔로포를 두들겨 맞아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NC는 7회말 1사 이후 양의지·모창민의 연속 안타로 잡은 1사 2, 3루 찬스에 이우성의 1타점 땅볼로 1점 추격했다.

하지만 좁혀놓은 격차가 9회초 야수 실책으로 다시 벌어지면서 NC는 추격 의지를 상실했다.

NC 마운드는 이날 9피안타(2홈런) 5실점 했다. 대량 실점은 아니었지만, 볼넷 7개를 남발하는 등 아쉬운 제구력을 보였다.

이날 선발 등판한 구창모는 투구 도중 오른쪽 옆구리에 통증을 느껴 1이닝(1실점)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2회부터는 박진우(1과 3분의 2이닝 2실점)-최성영(3분의 2이닝 무실점)-김건태(1과 3분의 2이닝 1실점)-홍성무(2이닝 무실점)-소이현(1이닝 무실점)-이민호(1이닝 1실점 비자책)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NC 타선은 한화 마운드를 상대로 7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안타 개수에서는 한화와 큰 차이가 없었지만, 부족한 장타와 산발적 타구로 인해 2점을 뽑아내는데 그쳤다.

한편 창원NC파크의 ‘개장 1호 홈런’은 한화 김민하에게 돌아갔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