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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성산 후보, ‘현장·경제·시민’ 속으로 첫걸음

권민호·손석형, 창원병원 사거리서 첫 인사

강기윤, 창원공단…이재환, 성주공영차고지

기사입력 : 2019-03-20 22:00:00


21일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후보들은 첫 선거운동 장소로 출근길 시민들을 만날 수 있는 주요교차로로 정했다. ‘현장’과 ‘경제’, ‘시민’을 염두에 둔 행보다. 오후에는 오일장이 열리는 지귀상가를 비롯해 상남시장과 반송시장 등 주요 전통시장에서 유권자들을 만난다.

메인이미지투표하는 모습./경남신문 DB/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이상규 민중당 상임대표,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를 비롯한 각 당 지도부도 동행하며 후보에 힘을 싣는다.

권민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오전 7시 출퇴근 시간 많은 시민들을 만날 수 있는 창원병원 사거리를 첫 공식 선거운동 장소로 잡았다. 지난 25년간 정치적 신념이었던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에 충실하고 지난해 12월 출마 선언 후 매일 이어온 출근인사 장소 중 하나인 이곳에서 평소 하던 대로 열심히 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권 후보는 오후에는 지귀시장에서 민주당 소속 도·시의원, 선대본부 관계자 등과 함께 합동유세한다. 오후 4시 상남동 성원주상가 앞에서는 민홍철 도당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대책본부 출정식이 예정돼 있으며 행사 후 참석자들과 함께 퇴근길 인사를 한다.

강기윤 자유한국당 후보는 첫 선거일정 장소를 창원 위아사거리(가음정사거리)로 택했다. 강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현 정부의 경제정책으로 인해 대한민국 경제가 매우 힘들고 창원경제도 큰 타격을 입고 있다”며 “창원 경제와 산업의 중심지 창원공단에서 창원시민들과 근로자분들께 첫 인사를 드리는 게 지역 정치인으로서의 도리”라며 의미를 설명했다.

강 후보는 이어 오전 10시 선거사무소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격 선거운동에 나선다. 창원 반지평생교육센터에서 급식 봉사활동을 한 후 시민들과 함께 식사를 계획 중이다. 오후에는 지귀시장과 반송시장을 방문해 민심을 청취하고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재환 바른미래당 후보의 첫 선거일정 장소는 새벽 5시 30분 성주공영차고지다. 창원시민들이 가족의 생계나 사회인으로서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직장으로 향하는 출근길의 출발점, 창원시민들의 교통안전을 위해 아침부터 분주히 움직이는 버스기사들의 하루의 시작점 등 창원시민들의 민생과 직결되는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장소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 후보는 남창원농협사거리에서 출근인사를 하고, 오전 11시 선거대책본부 출정식, 오후에는 상남시장, 성원그랜드쇼핑 상가, 반송시장, 노블상가 등지에서 유세를 진행한다.

여영국 정의당 후보는 오전 6시 30분 성산패총 사거리에서 첫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노동자 중에서도 특히 취약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는 뜻을 담았다. 이어 10시 50분 반송시장으로 옮겨 중앙당 지도부 지원 속에 집중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여 후보 선대본부는 고 노회찬 의원이 애정을 갖고 즐겨 찾았던 곳이자 장례식 후 노제가 열린 반송시장에서의 집중유세를 사실상 첫 공식 선거운동으로 의미를 부여했다. 오후에는 지귀시장을 방문하고 가음정사거리(위아사거리) 퇴근인사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여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이번 선거는 여 후보가 반드시 당선돼 노회찬 의원의 꿈을 완성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손석형 민중당 후보는 오전 6시 30분부터 창원병원 사거리에서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창원병원 사거리는 창원공단으로 출근하는 노동자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으로 노동자를 대변하겠다는 민중당 후보의 첫 인사장소이자 ‘노동자의 손으로 창원공단을 살리자, 일자리를 지키자’는 공약을 내건 손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라는 판단이다.

이어 창원시청에서 환경생활 공약 발표 후 오후에는 반송시장에서 유세, 창원운동장 사거리에서 퇴근길 인사를 할 계획이다.

손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제대로 된 진보정치에 대한 열망을 가진 분, 특히 노동자들에게 강력하게 지지를 호소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진순정 대한애국당 후보는 보궐선거의 첫 선거운동을 오전 7시 시청사거리(구 한서병원) 앞에서 한다. 진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시청사거리 첫 선거운동은 창원광장을 앞에 두고 창원시민의 번영과 발전을 염원하고, 꽉 막힌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창원시가 시원시원하게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며 “또한 창원시 성산구 주민을 많이 만날 수 있는 의미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진 후보는 오전 9시 성산구 상남동 에이스빌딩 앞에서 조원진 당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갖고 본격 선거운동에 나선다.

차상호·김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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