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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해고 주장 50대, 현대로템 앞 고공농성

6m 높이 가로수 올라가 복직 요구

기사입력 : 2019-03-20 22:00:00


20여년 전 현대로템에서 근무하다 해고된 노동자가 복직을 요구하며 회사 앞 가로수 위에서 10시간 가까이 고공농성을 벌였다.

지난 1995년 창원 현대로템에서 해고된 A(59)씨는 20일 오전 9시께 창원시 의창구 대원동 현대로템 창원공장 정문 맞은편 6m 높이 가로수에 올라가 복직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그는 지난해 11월부터 현대로템 정문 앞에서 부당하게 해고됐다는 주장을 하며 1인 시위를 벌여오다 이날 복직을 촉구하는 펼침막을 걸어두고 고공농성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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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현대로템 해고자가 복직을 요구하며 회사 앞 가로수 위에서 농성하고 있다.

현대로템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94년 요추간판 탈출증 진단을 받은 후 병가를 내고 요양에 들어간 상태에서 병가기간이 만료됐고, 이후 사측은 현장 복직을 권유했지만 A씨는 치료를 더 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어 출근을 미뤘다. 이후 회사 측은 무단결근을 사유로 A씨를 해고했다.

A씨는 경찰과 소방당국의 설득으로 농성에 돌입한 지 약 9시간 30분 만인 이날 오후 6시 35분께 농성을 풀고 내려왔다.

글·사진= 도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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