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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 “내가 지역발전 적임자” 지지 호소

통영 고성 선거유세 첫날

양문석 후보 “예산 끌어오겠다”

기사입력 : 2019-03-22 07:00:00


통영·고성도 공식 선거운동 첫날을 맞아 각당 후보자들은 일제히 출정식을 열고 초반 세몰이에 나섰다. 민주당 양문석 후보와 한국당 정점식 후보는 이날 하루동안 고성과 통영을 오가며 출정식을 가겼고, 대한애국당 박청정 후보는 통영 무전동 사거에서 본격 선거전을 알렸다. 이들 후보들은 저마다 지역발전의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양문석 후보= 오전 9시 고성읍 고성농협파머스마켓 앞에서 출정식을 가지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양문석 후보는 출정식에서 “4월 3일 승리를 위한 첫 깃발을 들고 오늘 출정합니다. 이번 보궐선거는 통영·고성 시민의 자존심이 달린 선거입니다. 고성이 낳고, 통영이 기른 저 양문석이 고향 통영·고성을 위해 뜁니다. 누가 더 통영·고성을 사랑할지, 누가 더 통영·고성을 위해 일할지는 여러분들이 더 잘 아실 거라고 믿습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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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석 민주당 후보가 21일 고성농협파머스마켓 앞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양문석 후보는 “지금까지 할 소리 안 할 소리 다 하며 소신껏 살아왔다. 하지만 이제 그러지 않기로 했다”며 “발등의 불인 지역 경제 회생을 위해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기 때문이다”고 했다. 양후보는 “아무리 미워도 돈 주는 사람들은 그들”이라며 “울고불고, 애걸복걸하며 무릎을 꿇고 구걸을 해서라도 예산 받아 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지금은 나라 걱정보다 고성 걱정을 먼저 해야 할 때”라며 한국당의 정권 심판 주장을 비난했다.

양문석 후보는 오후 5시30분 통영 무전동 삼성생명 앞에서 통영 출정식을 열었다.

◆한국당 정점식 후보= 오전 10시 고성읍 축협 앞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조경태 의원과 전희경 대변인이 참석해 자유한국당의 지지를 호소했다. 정점식 후보는 “사랑하는 제 고향 고성 주민 여러분. 얼마나 힘드십니까. 경제는 피폐해지고, 민생은 파탄됐습니다. 대한민국의 안보는 불안해졌고, 우리 청년들은 꿈과 희망을 잃었습니다. 관광객이 줄고 있습니다. 상점도 비었습니다. 고성은 고용 위기 지역, 산업 위기 지역이 되었습니다. 문재인 정부 2년만에 내놓은 성적표입니다. 이게 그들이 외치는 ‘나라다운 나라’입니까”라며 위기에 처한 고향 고성은 큰 변화를 요구하고 있고 주민을 섬기는 겸손한 일꾼, 준비되고 실력 있는 큰 일꾼인 자신이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고성을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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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한국당 후보가 21일 고성시장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이어 고성 경제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다며 첨단항공산업 클러스터, 조선산업 특화지구, 자란만에 해양치유센터, 당항만 해양생태공원, KTX 역사 유치 등을 해내겠다고 했다.

정점식 후보는 오후 3시 30분 황교안 대표와 함께 고성장을 찾아 주민들을 만났고, 오후 6시 통영 삼성생명 앞에서 통영 출정식을 가졌다.

◆대한애국당 박청정 후보= 오전 7시부터 통영 무전사거리에서 아침 인사를 하며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박 후보는 오전 10시 통영중앙시장 문화마당에서 유세를 한후 오후 2시 통영 무전동 사거리로 돌아와 출정식을 가졌다.

박 후보는 “한산도에서 태어나서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해군함장, 해군사관학교 교수를 역임한 최고의 해양 전문가로서 통영시민과 고성군민께서 더 이상 눈물 흘리지 않게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는 옛 신아sb조선소의 글로벌 통영르네상스, ‘성동쇼크’라고 불릴 정도로 휘청거리는 지역경제, 누가 이렇게 만들었냐”며 무능도 이런 무능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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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청정 대한애국당 후보가 21일 무전사거리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대한애국당/

이어 “어떻게 하는 일마다, 하는 정책마다 국민을 분통나게 할 수 있습니까. 이번 4·3 선거는 무능한 문재인 좌파독재정권에 대한 분명한 심판의 장입니다”며 자신을 선택해 줄 것을 강조했다.

글·사진= 김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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