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구창모·박민우 부상 잇단 악재
재활군 이동… 2~3주 후 1군 합류
윤강민·이상호 등 백업 활약 주목
기사입력 : 2019-03-22 07:00:00
2019 KBO 정규리그 개막 전부터 NC 다이노스에 암운이 드리웠다.
NC는 지난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투구 중 우측 옆구리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온 구창모가 MRI 교차검사 결과 우측 내복사근 손상 진단을 받아 당분간 경기 출장이 힘들다고 21일 밝혔다. 박민우 역시 같은 날 우측 허벅지 염좌 소견을 받고 재활군에 합류했다. NC는 양 선수 모두 팀 합류까지 최소 2~3주의 재활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구창모
NC에게 구창모·박민우의 이탈은 뼈아플 수밖에 없다. 구창모는 올 시즌 팀 4선발로 내정됐으며, 박민우 역시 지난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대체 불가의 2루수 자원이기 때문. 특히 NC는 박민우의 이번 부상으로 나성범·박민우 등 지난 시즌 팀에서 3할 타율을 달성했던 핵심 타자를 모두 빼고 시즌 초반을 치러야 하는 만큼 타선 분위기가 극도로 침체됐다.
NC로서는 윤강민·박진우(이상 투수)·이상호·김태진(이상 야수) 등 백업 자원을 적극 활용해 시즌 초반 위기를 타개해야 한다.
윤강민·박진우는 이번 스프링캠프 때부터 5선발 경쟁을 치열하게 이어온 선발 후보로,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도 각각 4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2.25·5와 3분의 1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3.38의 성적을 남기며 강한 인상을 심었다. 특히 윤강민은 희소성 있는 언더핸드 투수로 NC 선발진에 다채로움을 더할 수 있는 자원이다.
박민우
박민우의 대체 자원으로는 이상호·김태진이 있다. 시범경기 성적으로만 보면 이상호가 시즌 초반 NC 2루를 지킬 확률이 높다. 이상호는 이번 시범경기 일정에서 6경기에 출장해 12타수 5안타 2타점, 타율 0.417로 박민우(0.471)에 이어 팀 내 타율 2위에 올랐다.
김태진은 시범경기 타율 0.176으로 부진했지만, 지난 시즌 20경기에서 3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하고 스프링캠프 참가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타격 재능을 드러낸 만큼 박민우의 백업 요원으로 기대할 만하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