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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부동산 시장 ‘최악’ 원룸 5곳 중 2곳 ‘빈집’

가격도 최악...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58.9로 최저

거래도 최악... 아파트 42%·토지 34% 거래 줄어

기사입력 : 2019-03-21 22:00:00


올 들어 조선업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거제지역 경기가 점차 살아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조선업 종사자 수는 줄고 부동산 가격과 거래량은 조사 이후 최악의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는 대우조선해양이 현대중공업으로 인수·합병되는 데 따른 영향 때문으로 지역민을 비롯,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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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경남신문 DB/

21일 거제시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현재 거제지역 조선업 관련 업체는 265개로 지난달 말 261개에 비해 늘어났으나 조선업 종사자 수는 5만1828명으로 지난달 말 5만1908명에 비해 감소했다.

이는 조선업에서 떠난 근로자들이 돌아오지 않는데다 대우조선해양이 현대중공업으로의 인수·합병 본계약이 체결돼 언제 구조조정 될지 모르는 상황마저 겹치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올 들어 회복 기미를 보이던 부동산 가격 및 거래가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의 인수·합병 본계약 체결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의 경우 지난해 말 59.5(전국 103.9)를 기록, 지난 2015년 조사 이후 처음으로 60 아래로 떨어진 후 올 들어 1월 62.89로 다소 회복됐으나 2월 말 다시 58.98를 보이면서 최악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거래량도 올 1~2월 두 달 동안 아파트의 경우 63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90건에 비해 무려 41.7% 감소했으며, 토지도 올 들어 두 달 동안 1395건에서 지난해 동기 2118건에 비해 34.1% 감소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다세대(원룸) 공실률도 올 1월과 2월에 처음으로 40%를 넘어서는 등 부동산 경기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한 부동산중개사는 “대우조선해양이 현대중공업으로 인수·합병되는 것은 거제로서는 치명적”이라며 “지역 경기가 어디까지 추락할지 알 수가 없다”고 푸념했다.

정기홍 기자 jkh106@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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