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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 찾아… 경남 떠나는 청춘들

청년 인구 3년 새 5만여명 줄어

창원서만 1만5000명 빠져나가

기사입력 : 2019-03-22 07:00:00


청년이 경남을 떠난다. 3년 새 청년 5만명(전출초과로 인한 순인구유출)이 경남을 떠났으며, 특히 창원은 유출이 1만5000명에 이른다. ★관련기사 2면

경남도는 이 같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2019~2023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지난 15일 확정했다.

도가 ‘2019~2023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마련하면서 조사한 ‘청년인구 구성 현황’에 따르면 경남의 청년(19~34세)은 지난 2015년 67만명에서 해마다 줄어 2018년 61만8378명을 기록했다. 남성이 33만5200명으로 여성 28만3178명보다 5만명가량 많은 등 여성의 역외 유출이 더 심하다.

청년 유출로 경남의 청년인구비율은 전체 인구 337만3988명의 18.33%에 그친다. 이는 전국 청년 비율 20.52%보다 2.19%p 낮은 수치다.

도내 지자체 중 경쟁력이 있는 젊은 도시로 꼽히는 창원의 경우도 들어오는 청년보다 나가는 청년이 많다. 창원시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창원시 청년통계’를 보면 최근 3년간 전입한 청년은 6만3612명으로 전출(7만9022명)보다 1만5465명이 적다.

도는 청년정책의 수립 필요성으로 청년 실업률의 지속적인 증가를 들었다.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경남의 청년 고용률은 56.2%로 전국 평균보다 1.7%p나 낮다. 경남의 청년 실업률은 8.9%로 전국 평균보다 0.6%p나 높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 2017년 12월 용역을 마친 경남발전연구원의 용역 결과와 현실을 반영해 수혜자인 청년 중심의 정책 수립에 나섰다. 지난 15일 경남도 청년정책위원회를 열어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청년정책 기본계획은 경남도 청년발전 기본조례에 근거해 청년정책의 기본방향 및 추진목표, 청년의 참여 확대, 능력개발, 고용 및 생활 안정 등을 포함하는 5년 단위 종합계획이다.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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