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선거공보물 분석 ① 통영·고성

기업·KTX 유치 ‘한목소리’ 공약 실현 가능성은 ‘글쎄’

기사입력 : 2019-03-24 22:00:00


4·3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왔다. 각 후보자의 재산, 병역, 전과, 납세 등 정보공개자료와 함께 주요 공약이 담긴 선거공보물이 각 가정으로 발송됐다. 유권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선거공보에 제시된 후보자들의 공약을 선거구별로 나눠 비교·분석한다.

통영시·고성군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자유한국당 정점식·대한애국당 박청정 후보는 모두 기업과 R&D센터 등을 유치해 산업을 활성화시키고, 도심을 재생해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한편 해양수산산업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KTX 역사를 유치한다는 공약도 3명의 후보 모두 같았다. 그러나 이들 공약이 1년 내에 실현 가능한지는 유권자들의 냉철한 판단이 필요해 보인다. ★관련기사 3면


◆경제·일자리= 양문석 후보는 안정산단에 에너지 관련 사업과 외자 기업을 유치하고, 고성을 항공산업 중심으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법송산단 내 기반시설을 확충·보완해 수산물가공 클러스터를 유치하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정점식 후보는 성동조선해양을 친환경 LNG선박 전문제조 중형조선소로 부활시키고, 통영에 조선해양산업 국가 R&D센터를 건립하는 한편 조선기자재 및 해양분야 스타트업 기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고성은 첨단항공산업 클러스터를 추진하고 조선산업 특화지구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청정 후보는 신아SB조선소 부지에 아시아 최대 해양연구센터를 건립해 세계적인 해양연구 중심도시 조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고성에 조선 기자재 생산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통영에 영상산업클러스터를 유치하며,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메인이미지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
메인이미지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
메인이미지
애국당 박청정 후보./김진현 기자/

◆관광·경제= 양문석 후보는 휴양섬을 개발하고, 항노화 의료관광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관광용 크루즈 운행, 동계전지훈련 단지 조성 및 재활의료센터 유치를 공약했다. 통영·고성을 낚시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정점식 후보는 해양케이블카 설치, 명품 섬 개발 및 관광인프라 구축, 어촌체험 관광단지 조성, 당항만 체류형 해양레저 생태공원 조성, 문화예술인 마을 조성 등을 약속했다.

박청정 후보는 초대형 수족관과 가족테마파크 등을 통해 가족친화 관광단지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성에 어린이동화박물관, 해양레저체험시설을 설치하고, 고성 월평리 일대를 해양레저특구로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한편 각 후보자들의 공약은 선거공보물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보궐선거 홈페이지(www.nec.go.kr/vt/main.do)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차상호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