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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소쿠리섬 입도객 70여명 1시간 넘게 발 묶인 이유는?

지난 23일 오후 마지막 배편

기관 고장으로 운항 못해

기사입력 : 2019-03-24 22:00:00


주말 창원의 소쿠리섬으로 나들이를 떠난 시민 70여명이 기관 고장으로 선박 운항이 멈추면서 1시간 넘게 섬에 발이 묶였다.

창원해양경찰서는 지난 23일 창원시 진해구 명동 소쿠리섬에 있던 입도객 74명을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을 투입해 구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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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해양경찰서 제공 영상 캡처.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께 소쿠리섬 선착장에 있던 입도객들은 섬 밖으로 나가는 마지막 배가 오지 않자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앞서 30여 분 전인 같은 날 오후 4시 25분께 진해구 명동 신명항에서 소쿠리섬으로 향할 마지막 배편이었던 26t급 도선 A호(정원 83명)의 스크루에 부유물이 감기면서 운항이 불가해졌기 때문이다.

도선업체 측은 배로 약 20분 거리의 소쿠리섬으로 뒤늦게 11t급 도선 B호(정원 13명)를 대체 투입하려 했지만, 입도객 모두를 이송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업체는 하루 8차례 신명항과 소쿠리섬을 오가는 선박을 운항해 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이날 오후 6시께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에 입도객들을 모두 태워 신명항으로 이송했다. 해경은 당시 낮아진 해수위로 소쿠리섬 접안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입도객들은 대다수 가족단위로 놀러온 시민들로, 연령대가 적게는 9세 아동부터 많게는 65세 노인까지 다양했다. 이들은 이날 해경에 의해 구조되기 전까지 1시간이 넘게 강풍이 몰아친 섬 선착장에서 추위에 떨어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 관계자는 “오늘 날씨가 추워진데다, 어린아이도 몇 명 있다 보니 입도객 중 한 분이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며 “다행히 입도객 전원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안대훈 기자 ad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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