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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섬·교회 등 돌며 시민들에 ‘지지 호소’

■ 통영 고성 주말 유세현장

양문석 후보 “일자리 만들기 전념”

기사입력 : 2019-03-24 22:00:00


4월 3일 열리는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처음 맞은 주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대한애국당 등 3당 후보와 소속 도·시·군의원, 중앙에서 내려온 지원단은 도심을 돌며 시민들을 만났다.

◆민주당 양문석 후보= 양 후보는 통영 용남면과 죽림, 토성고개 일대 아파트 단지를 돌며 유권자들을 만났다. 양 후보는 통영 출신이며 여당 소속인 자신이 낙후된 통영과 고성 경제를 살릴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조선업 불황으로 통영과 고성에서 2만3000개의 관련 일자리가 사라진 후 이 지역 경제는 피폐해졌다”면서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진보니 보수니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당선된다면 정쟁을 하지 않고 오로지 일자리 만들기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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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 민주당 양문석 후보 유세단이 길거리에서 유세활동을 하고 있다.

양 후보는 지난 23일 오후 통영 중앙시장 입구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향해 “‘깜’도 안 되는 야당 대표가 ‘깜’이 넘치는 양문석을 ‘깜도 안 된다’고 이야기하는 그 순간에 그 인격과 실력과 최소한의 역사관까지 ‘깜’이 다 빠져버렸다”며 “천박하기 짝이 없는 표현”이라고 비난했다.

양문석 후보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향해 “좌파가 어떠니 우파가 어떠니 ○○랄들 하고 ○랄이냐”고 비난해 막말 논란을 일으켰다. 황 대표는 앞서 지난 18일 양문석 후보에 대해 “도대체 이 정권이 얼마나 통영·고성을 무시하면 이렇게 깜도 되지 않는 사람을 후보로 내세울 수 있겠느냐”고 공격했다.

유세 지원에 나선 우원식·기동민 의원은 양문석 후보는 인구 13만의 통영 출신인 반면, 정점식 한국당 후보는 인구 5만 고성 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통영 사람’에게 맡기자는 지역주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한국당 정점식 후보= 정 후보는 24일 오전 통영시 사량 상·하도를 방문해 유권자를 만났다. 정 후보는 거리유세에서 “한려해상국립공원 규제가 상당히 많아 주민들의 불편이 크다는 말을 들었다”며 “주민들과 논의해 이런 불편을 완화시키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유세에는 전병일 의원 등 통영 시의원들이 함께했다.

정 후보는 이어 시장과 상가를 방문했고 오후 5시 통영 삼성생명 앞에서 원유철·박완수 의원, 배현진 전 대변인 등이 참석한 정당 연설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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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 한국당 정점식 후보 유세단이 길거리에서 유세활동을 하고 있다.

박대출 의원은 24일 배둔장을 찾아 “지금 장사가 잘되느냐”고 반문하고 “장사가 안되는 것은 문 정권이 ‘동문서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니 문 정부의 폭정에 맞서고 이 난국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정 후보를 당선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정 후보는 지난 23일에는 통영항에서 뱃길로 1시간 거리인 욕지도에서 거리 유세했다. 오후 5시부터 통영시 광도면 죽림 신시가지 이마트 앞 도로변에서 김순례 최고위원, 이주영 국회 부의장, 심재철·박대출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집중유세를 벌였다.

이주영 부의장은 “민생걱정, 안보걱정이 앞서는 이 시기에 혜성같이 나타난 정점식 후보를 국회에 보내야 한다”며 “정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통영·고성의 문제를 해결하고, 전국적인 인물로 키우자”고 말했다.

◆대한애국당 박청정 후보= 박 후보는 24일 거리유세를 어어가며 교회 등을 찾아 유권자들을 만났다. 박 후보는 “정직하지 못한 방법으로 국회의원직을 상실한 자유한국당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불법탄핵으로 집권한 더불어민주당을 반드시 심판하는 것이 통영시민과 고성군민의 명예와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라면서 “깨끗한 박청정 후보에게 통영과 고성을 위해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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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 대한애국당 박청정 후보 유세단이 길거리에서 유세활동을 하고 있다.

박 후보는 지난 22일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열린 통영시 문화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비핵화는 ‘가짜 평화쇼’였으며 완벽한 대국민 사기극으로 대한민국 안보가 급격한 위기에 빠졌는데도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은 북한에 말 한마디 하지 못하는 ‘꿀먹은 벙어리’가 되는 등 국가안보를 사실상 포기했다”고 말했다.

글·사진= 김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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