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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주경기장 위치 변경' 갈등 수면 아래로

체육회 고위 관계자, 이정화 김해시의회 부의장에게 사과 전화

엄정 의원, "사과 뜻 전해와 사태 관망" 강경입장 누그러져

기사입력 : 2019-03-25 17:59:28

속보= 엄정 김해시의원의 '전국체전 김해 주경기장 위치 변경' 지적에 사퇴를 거론했던 김해시체육회가 엄 의원에게 간접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 갈등이 수면아래로 가라않았다.(25일 1면 보도)

엄 의원은 25일 김해시체육회 고위 관계자가 김해시의회 자유한국당 이정화 부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사퇴를 거론하며 시의원의 의정 활동을 위축시키려 했던 점, 시의원 발언에 자유한국당을 개입시킨 점 등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엄 의원은 또 이 부의장이 "체육회에서 엄정 의원에게도 직접 사과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김해시체육회는 또 25일 오후 김해체육관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자유한국당 엄정 시의원 시정질문 내용과 2023년 전국체전 유치 관련 설명회'도 열지 않기로 했다.

엄 의원은 "간접적으로 사과의사를 전달해왔고 김해시가 준비를 단단히 해 전국체전을 잘 치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사태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며 한발 물러선 입장을 보였다.

엄 의원은 '전국체전 김해 주경기장 위치 변경'을 대한체육회와 부산시에 알리는 것에 대해서는 "이미 시정질문에서 그런 내용을 알린 만큼 별도록 이들 기관에 입장을 밝히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엄 의원은 지난 22일 김해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김해시 전국체전 최초 계획안의 종합경기장 건립 장소가 변경돼 진행되는데도 최초 계획안 부지로 대한체육회 현장실사를 받았고 27일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도 이 부지로 설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김해시체육회는 임 의원 사퇴 요구 등을 추진하면서 파장이 커졌다.

김명현 기자 m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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