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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코스트코에 출입로 변경 등 요구

어제 교통영향평가 심의위 열어

주차장 추가 확보 등 3가지 요구

시 “5월에 다음 심의위 열겠다”

기사입력 : 2019-03-28 22:00:00


김해유통조합이 주촌 선천지구 코스트코 입점에 결사 반대하며 김해시의 각종 심의 중단을 요구하는 가운데, 시는 28일 예정대로 코스트코에 대한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진행했다.

김해시는 이날 오후 365안전센터회의실에서 2019년 1차 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를 열어 주촌 선천지구 입점 예정인 미국계 회원제 할인점 코스트코 등 2건에 대한 교통영향평가심의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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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주촌면 주촌선천지구 코스트코 입점 예정지 인근 정류장에 안내문이 붙어 있다.

교통영향평가심의위는 이날 심의에서 코스트코 측에 3가지 부분에 대해 보완 후 재상정을 의결했다.

심의위는 우선 코스트코 매장 진출입로가 두산 위브더제니스아파트와 같아 상당한 혼잡과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독립적인 진출입로 확보를 요구했다. 또 코스트코측이 법정 대수인 151면보다 500% 이상 많은 811면의 주차장을 확보했다고 하지만 근본적 주차난 해소를 위해서는 이보다 두배 정도의 주차장이 필요하다고 보고 주차장 추가 확보를 요구했다. 이외 각층의 램프 접속부 안전사고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음 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는 5월 중 개최 예정이다.

시는 코스트코가 입점하면 외동고개에서 주촌면사무소 간 지방도 1042호선에 극심한 체증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우회도로인 국도 14호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김해시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김해생활유통조합의 심의 중단 요구가 있지만 지자체도 행정 절차를 지키지 않을 경우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어 예정된 심의를 그대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해유통조합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코스트코 김해 입점계획 전면 철회 △코스트코 입점에 대한 김해시장 입장 표명 △김해시 코스트코 관련 교통영향평가 및 모든 심의 즉각 중단과 공청회 통한 여론 수렴 △지역 정치권 코스트코 입점에 대한 입장 표명 △김해시소상공인연합회 코스트코 반대운동 적극 동참 등을 요구했다. 조합은 또 ‘코스트코 입점에 대한 김해시의 입장’ 등 4가지 항의 공개질의서를 김해시장에게 전달하고 4월 3일까지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

김명현 기자 m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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