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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퇴적토 2.5㏊ 걷어내 생태계 살린다

유지유량 부족·유속 감소 등 원인

섬 형태 토사 쌓여 환경·어업 피해

기사입력 : 2019-04-11 22:00:00


하동군은 섬진강의 유지유량 부족으로 토사가 쌓여 산으로 변해가는 섬진강 살리기에 발 벗고 나섰다.

하동군은 하동읍 두곡리 섬진교 상류의 퇴적토를 준설하는 섬진강 두곡지구 하상정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섬진강 두곡지구는 지난 1993년 주암댐 건설 이후 유지유량 및 유속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각종 모래·흙 등이 쌓여 섬 형태의 퇴적층을 이루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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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하동읍 두곡지구 섬진강에 토사가 쌓여 섬을 이루고 있다./하동군/

이 때문에 상류에서 유입된 폐플라스틱 등이 토사와 같이 퇴적돼 환경오염의 요인이 될 뿐만 아니라 재첩서식지 파괴로 어업인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었다.

게다가 집중호우 시 상류댐 방류로 인한 하천수위 상승과 두곡리 일원의 배수 불량으로 침수피해가 발생하는 등 안전사고 위험도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0년 8월 남부지방 집중호우로 두곡리 일원에 물이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해 하동병원 앞 도로 등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 1993년부터 토사가 쌓여 점차 산으로 변해가는 섬진강을 살리고자 국비 3억원을 들여 이달 초부터 두곡지구 퇴적토 2.5㏊를 준설하고, 여기서 나온 퇴적토는 인근 제방 성토용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군은 올해 두곡지구 퇴적토 준설이 마무리되면 재첩 생산량, 강 생태계 변화 등에 대한 사후 모니터링, 섬진강 환경영향조사 및 섬진강 하천기본계획에 따라 단계적으로 확대 정비할 계획이다.

하동군 관계자는 “이번 두곡지구 하상정비를 통해 침수로 인한 지역주민의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섬진강 생태환경 복원, 재첩 서식지 확대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익 기자 ji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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