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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근제 함안군수 ‘탈권위·소통 행정’ 눈길

민원창구 일원화·매달 군민과 대화

현장서 주민·관계자와 난상 토론도

기사입력 : 2019-04-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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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근제 군수가 국가하천정비사업장인 하기리를 방문해 공사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함안군/


조근제 함안군수의 ‘광폭 주민 소통·밀착 행정’이 눈길을 끈다.

조 군수는 취임 직후 ‘생활민원 기동 처리반’을 구성, 군민불편사항 접수창고를 일원화한 데 이어 매월 넷째 주 수요일을 ‘군민 소통의 날’로 지정, 군민과 대화를 정례화하고 있다.

연초에는 마을 경로당을 순회하며 지역 원로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주요 당면 현안을 조기에 파악하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전 읍·면을 방문, 주민 건의사항 등을 챙겼다.

정례직원회의도 사안에 맞춰 연석·혁신·현안점검·소통회의 등으로 다각화하고 회의 방식도 일방지시 형식을 탈피, 간부공무원과 머리를 맞대고 정책 결정을 도출하는 형태로 바꿨다.

관계공무원과 함께 현장을 방문, 난상토론을 통해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악양루 일원 관광활성화 방안과 가야읍 철도 유휴부지 활용 방안, 칠원읍 칠원 15지구 사면보강 공사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현장에서 관계자들과 난상 토론을 벌인 것은 대표적인 사례다. 고질적인 축사 악취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양돈농가와 간담회를 갖고 해당 축사를 찾기도 했다.

관광계획 수립 과정에도 작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외부에 용역을 발주하던 관행에서 탈피, 군민과 기관·단체, 출향향우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관광 분야 전문가 의견을 반영하는 방식을 도입한 것은 그런 변화의 한 형태다.

조 군수는 “현장에서 더 많은 군민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직원들과 함께 더 많이 고민해 더 나은 함안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허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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