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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2: 민주 3: 정의 1, 1년 뒤 판도는?

21대 총선 1년 앞으로… 경남 정치지형 어떻게 바뀔까

기사입력 : 2019-04-15 07:00:00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내년 총선은 집권당을 재신임할지, 나아가 2022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여당에 다시 힘을 몰아줄지를 엿보는 바로미터다. 여당의 ‘국정 안정론’과 야당의 ‘정권 심판론’이 격돌하며 전체 판도를 압도할 것으로 보인다. 총선까지 남은 기간 동안 구도와 민심 흐름을 좌우할 크고 작은 변수들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총선이 임박한 시점에서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 이는 곧 한국당 12명, 민주당 3명, 정의당 1명인 경남지역 국회의원 의석수 변화로 직결된다. ★관련기사 3면

지난 대선과 총선을 거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도지사와 시장·군수 등 경남에서 상당한 거점을 확보했다. 하지만 4·3 보궐선거를 통해 자유한국당 지지세가 회복되는 징후가 확인되면서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도내 다수당인 한국당 현역의원의 교체 여부가 주목된다. 여기에 현재 동부 경남에서 상대적 강세를 보이는 민주당이 서부 경남지역에도 교두보를 마련하려는 전략이 성공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 밖에 국회에서 논의 중인 선거제 개혁 성사 여부도 총선 구도를 좌우할 대형 변수다. 여기에 야당발(發) 정계개편 가능성에 따라 총선 대결 구도가 달라질 전망이다.

민홍철 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은 14일 전화통화에서 “4·3 보선에 나타난 도민의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보여준 민심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경제문제에 더욱 집중해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여당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내 16개 지역구에서 능력 있는 후보를 엄선할 것”이라면서 “특히 민주당으로서 험지인 서부경남 지역에 좋은 인물을 발굴하는 데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영석 한국당 경남도당위원장은 “국가적으로 세력균형이 무너진 상황이다. 균형 잡힌 국정운영을 위해서는 국민들이 한국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며 “지난 보선 결과에서도 나타났듯이 분열된 보수세력의 통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적으로 특히 동부 경남지역의 한국당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며 “경남에서 한국당이 과거 지지세를 회복해 조선해양·원전 등 경남 경제를 버티는 산업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덧붙였다.

이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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