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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훼손하는 ‘칡뿌리’로 친환경 퇴비 만든다

하동군, 수매한 칡뿌리 부산물과

고사된 소나무 활용해 퇴비 생산

환경 살리고 농가 돕고 ‘일석이조’

기사입력 : 2019-04-16 22:00:00


하동군은 생태계의 주범 칡뿌리 부산물로 친환경 퇴비를 생산해 농가에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

군은 올 1분기 칡뿌리 수매사업 후 남은 부산물 40t과 산림 병해충으로 고사된 소나무를 파쇄해 120t의 친환경 퇴비를 생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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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이 칡뿌리와 고사 소나무 등을 활용해 친환경 퇴비를 생산하고 있다./하동군/

친환경 퇴비사업은 생태계를 위협하는 재선충 소나무와 칡넝쿨을 제거해 쾌적한 산림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친환경 퇴비를 활용해 친환경 농산물 생산기반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일석이조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군은 올해부터 이 사업을 시작해 연간 재선충 소나무 및 칡 부산물 처리비용 1억원과 농가의 퇴비 구매비용 1억원을 아끼는 등 연 2억원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소나무와 칡을 파쇄해 만든 친환경 퇴비를 농지에 뿌리면 토양이 비옥해지고 병해충 예방효과가 뛰어나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칡뿌리와 소나무 재선충병 부산물을 이용한 친환경 퇴비 생산사례를 각 시·군에 적극 알려 수범사례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익 기자 ji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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