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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NC, 새 야구장 사용료 협상 왜 더디나

양측, 지난해 10월부터 협상 시작 명칭 찬반 논란과 금액 차이 때문

양측 구체적 액수 공개 꺼려

기사입력 : 2019-04-18 22:00:00


창원시와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 간 새 야구장 사용료 협상이 금액 차이 때문에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

양측은 지난해 10월부터 사용료 협상을 시작했지만 각자 생각하는 금액의 차이가 큰데다 야구장 명칭 관련 논란이 더해지면서 진행이 다소 늦춰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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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8일 열린 창원NC파크 마산구장 개장식./경남신문DB/

18일 창원시와 NC다이노스에 따르면 양측은 야구장 신축 공사 공정률이 70%가량 진행된 지난해 10월부터 사용료 협상에 들어갔다. 이후 3월 홈개막전 이전에 사용료 협상이 가능할 거라는 예측도 있었지만 새 야구장 명칭에 대한 찬반 논란으로 협상이 다소 뒤로 밀렸다. 이후 최근까지 양측 담당자가 만나 1~2차례 협상을 진행했지만 별다른 변화는 없다.

창원시는 관련법과 조례, 시민들의 공감대, 타 지역 사례, NC구단 의견 등을 수렴해 적정한 사용료 수준을 검토 중이며 NC구단 역시 예상 수익, 투자비 등을 고려해 내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구체적인 금액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금액 차이가 난다는 것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았다. 다만 창원시가 NC구단에 300억원 상당의 사용료를 요구했다는 일부 언론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사용료 협상에 대한 지역의 관심이 크고 양측 모두 자신들에게 유리한 입장을 견지하겠다는 뜻을 밝혀 협상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내비쳤다.

창원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금액을 서로 주고 받은 적이 없다”며 “관련법과 새 야구장 시설, 시민과 야구팬들의 의견, 타 지역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NC구단 관계자도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금액을 밝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협상이 길어지더라도 (구단에) 적정한 조건으로 협상을 이끌어내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시간에 연연하지 않고 협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용료는 창원시의 재산인 새 야구장 시설 전반을 구단이 사용하는 값으로 시가를 반영한 해당 재산(야구장) 평정가격을 고려해 정한다. 시와 구단측은 사용료 수준과 징수·납부 방법 등에 대해 협상하게 된다.

창원NC파크 마산구장은 국비 150억원, 도비 200억원, 시비 820억원, NC다이노스가 낸 100억원 등 총 1270억원을 들여 지어졌고 NC는 향후 25년간 야구장 및 부대시설 운영권과 광고권 등을 부여받았다. NC는 예상 수익 산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광주의 경우 기아타이거즈가 새 구장 건립비 994억원 중 300억원을 부담했고, 대구는 삼성라이온스가 1666억원의 건립비 중 500억원을 부담하고 지역기여 명목 비용과 야구박물관 조성비 등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기아와 삼성 모두 지자체로부터 25년간 구장 운영권과 광고권·명칭사용권 등을 부여받았다.

김희진·이한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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