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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공간 마련… 조문, 학교도 슬픔에 빠졌다

충격 받은 학생들 대상 상담활동도

기사입력 : 2019-04-19 07:00:00


지난 17일 진주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방화·살인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학생들이 다니던 학교들은 깊은 슬픔에 잠겨 있었다.

이 사건 희생자 중 가진 어린 나이인 초등학교 6학년 A(12)양이 다니던 진주 시내 모 초등학교도 큰 충격에 휩싸였다. 이 학교 학생회는 6학년 교실이 있는 4층에 A양을 애도하기 위한 별도 추모공간을 마련했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너무 안타깝다. 학생들이 어찌 슬프지 않겠느냐. 하지만 꿋꿋하게, 의연하게 대처하고 있다. 이번 사고에 대해 유가족에게는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지 위로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일부 학생들은 학부모와 함께 조문을 가기도 한다”며 “교직원들도 단체로 조문을 갔지만 애통한 마음에 뭐라 할 말을 잃었다”고 전했다. 또 “어떤 사고든지 학생 관련 사고가 나면 학교에서는 조문팀이 꾸려지고 장례식장을 방문해 조문객, 유가족에게 위로를 하게 된다”며 “이번 사건으로 교육지원청에서는 팀을 꾸려 학생들에게 필요시 상담을 지원하는데, 우선 찾아오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심스럽게 상담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던 학생들의 충격이 매우 커서 걱정이다”며 “사건으로 인해 어른들에 대한 분노가 커 관계자 외 접촉은 삼가고 있으며 안정이 될 때까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학생을 담당하던 교사도 이번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아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의 또 다른 희생자인 여고생 B(19)양이 다니던 학교도 충격에 빠져 있기는 마찬가지다.

이 학교 관계자는 “갑자기 이런 사고가 발생해 우리도 경황이 없다”며 “지금도 교직원들이 분향소를 오가는 등 정신이 없어 안타깝다는 말 외에는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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