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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찬스서 얼어붙은 공룡 방망이

NC, 타선 침체로 SK에 2연패

‘대체 선발’ 박진우 호투 빛바래

기사입력 : 2019-04-21 22:00:00


‘대체 선발’ 박진우의 호투가 빛을 바랬다.

NC 다이노스는 2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맞대결에서 1-4로 패했다. 이날 경기로 다시 2연패 늪에 빠진 NC는 시즌 성적 14승 11패를 기록했다.

NC는 경기 초반부터 코너에 몰렸다. NC 선발 박진우가 1회말 SK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솔로포를 얻어맞고 선취점을 뺏겼다. 이후 박진우는 고종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렸지만, 최정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한동민에게 투런포를 두들겨 맞아 1회에만 3점을 내줬다.

메인이미지NC 선발투수 박진우./경남신문DB/

NC는 SK 선발 김광현 공략에 난항을 겪으면서 뒤늦게 추격을 시작했다. 6회초 선두타자 이상호가 2루타로 출루한 것이 시작이었다. 이어 박민우가 2연속 안타를 완성시키고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나성범의 병살타로 아웃카운트 2개가 올라갔지만, 3루 주자 이상호가 득점하면서 1-3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NC의 추격 흐름은 금세 끊겼다. 8회말 계투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 강윤구가 두 타자 연속 볼넷을 범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배재환에게 위기 타개를 맡겼지만, 제이미 로맥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무사 만루 위기를 맞은 뒤 이재원에게 1타점 쐐기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선발 박진우는 7이닝 3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지원이 따르지 않아 패전투수가 됐다. 박진우는 1회말 홈런 두 방을 얻어맞으면서 흔들렸으나 2회부터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특히 이닝을 거듭할수록 체인지업에 위력을 더하면서 4회부터 7회까지 단 2개의 안타만을 내주는 등 SK 타선을 효과적으로 요리했다.

타선은 지난 경기의 부진을 씻어내지 못했다. NC는 이날 SK 마운드를 상대로 7안타 3사사구, 1득점을 뽑아내는데 그쳤다. 선발 출장한 9명의 타자 중 4명이 무안타로 부진했으며, 중심타선의 침묵이 뼈아팠다.

나성범-양의지-박석민으로 이어진 클린업 트리오는 이날 5번의 득점권 찬스에서 병살타 2개, 삼진 1개, 뜬 공 2개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9회초 찾아온 무사 1, 2루 찬스에서도 권희동의 병살타와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의 뜬공으로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이날 NC 타선에서는 리드오프로 나선 이상호(4타수 3안타 1득점)만이 제 몫을 해냈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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