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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스타필드 입점 찬반’ 5월부터 공론화 시작

창원시 공론화위원회 일정 공개

5월 말부터 숙의토론회 등 계획

기사입력 : 2019-04-22 22:00:00


창원 옛 39사단 터에 추진되고 있는 ‘스타필드 입점’ 찬반에 대한 공론화의 본격 논의가 오는 5월 말 시작돼 7월 말까지 2개월간 추진된다. 오는 30일 의창구청 강당에서 예정된 간담회는 원활한 진행을 위해 찬성측, 반대측 간담회를 분리해서 개최키로 했다.

메인이미지스타필드./경남신문DB/

창원시 공론화위원회(위원장 어석홍)는 22일 ‘창원 스타필드 입점 찬반 공론화’ 세부일정을 공개했다.

위원회는 지난해 8월 출범 이후 공론화 과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설계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운영계획과 운영세칙, 분과위원회 구성 등을 의결했다. 지난달 19일 (주)신세계 프라퍼티 측이 창원시에 교통영향평가 심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같은달 27일 제9차 회의에서 ‘창원 스타필드 입점 찬반’을 공론화 첫 번째 의제로 선정했다.

위원회는 의제선정 후 본격 논의를 위한 행정절차가 현재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행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4월3~22일), 제안서평가위원회 모집공고(4월3~18일) 및 예비명부 확정(19일), 제안서평가위원 추첨(22일), 제안서평가위원회 개최(25일) 후 협상 적격자와의 협상을 거쳐 본격적인 공론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론화 사업기간은 60일간으로 5월 말 사업 착수가 예상된다. 사업자가 선정되면 1차 표본조사(2000명), 지역토론회 개최, 시민참여단 선정, 숙의토론회 등 공론화의 주요 사업이 추진된다. 향후 소통협의회와 긴밀히 협의해 세부계획도 수립하는 대로 상세하게 공개될 예정이다.

또 (주)신세계 프라퍼티 측이 제출한 교통영향평가심의서는 자료제출을 요구한 시의원들에게 모두 제출됐다. 추후 소통협의회가 운영되면 상호협의 후 전면공개도 검토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앞으로 공론화 과정의 모든 절차나 회의 관련 사항은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면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하지만 위원회는 상권영향평가서의 자체 용역을 시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상권영향평가서 자체 용역을 하지 않는 사유는 이를 시행할 경우 중립성과 공정성 훼손이 우려되며, 무엇보다 용역 결과물이 나왔을 때 유불리를 앞세우는 이해당사자들의 주장으로 공론화 과정의 신뢰가 무너져 파행으로 갈 수 있다는 사례조사와 자문 등 객관적 검토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시행된 국내 공론화 사례에서도 국가나 지자체에서 자체 조사용역을 시행한 사례가 없었으며, 모든 정보 및 자료는 찬·반측 전문가로 구성된 패널이 수집·작성해 소통협의회를 거쳐 시민참여단의 숙의과정과 토론에 사용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위원회는 공론화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돕고 스타필드 공론화 이해당사자들의 참여를 구하기 위해 오는 30일 오후 1시 반대측, 오후 3시 찬성측 시민들을 상대로 의창구청 4층 강당에서 간담회를 갖는다. 간담회는 ‘창원 스타필드 공론화’ 과정에 대한 설명,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어석홍 위원장은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해 여러 논란과 우려가 많다는 것은 오히려 공론화의 필요성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지역을 사랑하고 염려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엄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공론화 과정을 관리해 지역상생과 화합을 이루는 계기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윤제 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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