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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한국 의석 균형 깨진 창원시의회 표 대결은?

주철우 의원 탈당으로 민주 20석-한국 21석

민주당 도당, 시의원 단합·결속 다지기 나서

기사입력 : 2019-04-23 07:00:00


주철우(55·팔룡명곡동) 창원시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이 되면서 앞으로 창원시의회 내에서 펼쳐질 표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주철우 의원은 지난 3월 29일 민주당 경남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했고, 도당은 지난 15일 주 의원의 탈당계를 수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창원시의회는 자유한국당 21석, 더불어민주당 20석으로 양당 간 균형이 깨졌다. 향후 의제별로 2석의 정의당과 무소속인 주철우 의원의 선택이 다수 의석을 가진 양당을 울고 웃게 만들 가능성이 커졌다.

주 의원이 소속된 기획행정위원회는 민주당과 한국당 의원이 각각 5명이고 정의당 의원이 1명이었지만 주 의원이 무소속이 되면서 한국당 의원 수가 민주당보다 1명 많아졌다. 기획행정위는 기획예산실, 행정국, 감사관 등 부서를 소관한다.

민주당 소속 창원시의원들은 시민들에게 단결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당론을 결정하기 전 보다 적극적으로 토론하고 긴밀하게 소통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특히 내부 이견으로 정부 탈원전 정책 폐기 촉구안이 표결 끝에 통과되고, 5·18망언 자유한국당 의원의 국회 제명 촉구안이 철회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잡음 등이 주 의원의 탈당에 영향을 미친 만큼 의안 처리 전 내부 합의를 이루는데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경남도당도 창원시의원들의 단합과 결속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도당 측은 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단 등과 주철우 의원 탈당 이후 내부 결속력을 다지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며, 5월 계획 중인 전체 지방의원 연수에서도 창원시의회 상황에 대해 논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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