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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이·통장들이 여성 이·통장 성추행” 파문

“견학버스서 가슴 만지고 춤 강요”

거제 한 여성통장 아들, 기자회견

기사입력 : 2019-04-22 22:00:00


거제 모 지역 이·통장협의회 소속 남성 통장들이 선진지 견학 버스 안에서 여성 이·통장들을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러한 사실은 피해를 입은 한 여성 통장의 아들 A씨가 22일 오후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드러났다.

메인이미지자료사진./픽사베이/

A씨는 “지난 17일 이·통장협의회가 선진지 견학을 하고 돌아오던 중 한 남성 통장이 여성 통장에게 억지로 춤을 추자며 일으켜 세우다가 여성 통장이 다치고, 또 다른 남성 통장은 여자 통장의 가슴을 만지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특히 “여성 통장이 ‘어디서 성추행하느냐’며 큰소리를 지르자 한 남성 통장이 ‘남편이 만져주지도 않을 텐데, 만져줘서 고마워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상식 이하의 성희롱 발언을 서슴없이 하는 등 통장 2명가량이 물의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A씨는 “거제시 이·통장 규칙에 따라 동장의 직권으로 해임이 가능하다고 규정돼 있어 해임시킬 것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경찰에 (가슴을 만진 통장 1명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A씨의 일방적인 주장일 수도 있기 때문에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의법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거제경찰서 관계자는 “기자회견 후 A씨를 상대로 조사 중”이라며 ”기자회견 내용이 사실로 드러나면 관계되는 모든 남성 통장들을 엄벌하겠다”고 밝혔다.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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