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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투타 엇박자… 연승 행진 마감

부산 원정서 롯데에 1-6 완패

박진우 5실점·중심타선 ‘침묵’

기사입력 : 2019-04-30 22:00:00


공룡군단이 거인의 5연패 탈출 제물이 됐다.

NC 다이노스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4차전에서 1-6으로 완패했다. NC는 이날 패배로 4연승 행진을 마감했으며, 시즌 성적은 18승 12패가 됐다.

NC는 경기 초반부터 흐름을 뺏겼다. NC 선발 박진우가 2회말 아웃카운트 1개를 솎아낸 이후 손아섭을 안타 출루시켰다. 이후 박진우는 신본기에게 장타를 허용하면서 발 빠른 손아섭의 홈인을 막지 못했다.

점수는 더욱 벌어졌다. 3회말 박진우가 강로한·아수아헤에게 2루타를 얻어맞으며 무사 1, 3루 실점 위기에 봉착했다. 박진우는 나경민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으며, 1사 2, 3루 상황에 이대호에게 땅볼 타점을 내주는 등 0-3으로 뒤처졌다.

엎친 데 덮친 격, 실책까지 더해졌다. 6회말 박진우가 이대호에게 뜬 공을 유도했지만 우익수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의 실책으로 2루 베이스를 내줬다. 뜻밖의 실점 위기를 맞은 박진우가 손아섭에게 쐐기 투런포를 두들겨 맞으면서 실책은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다. 7회말 추가 1실점한 NC는 8회초 2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지만 대타 박민우의 삼진과 나성범·양의지의 2연속 아웃 등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1점을 뽑아내는데 그쳤다.

투타 모두 롯데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선발 박진우는 이날 5이닝 5실점 (4자책)으로 패전투수 멍에를 썼다. 박진우는 이날 이전까지 대체 5선발로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이번 등판에서는 단조로운 볼 움직임으로 시즌 최다 실점을 기록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타선 또한 극도로 부진했다. NC는 이날 롯데 마운드를 상대로 4안타 5볼넷 1득점으로 침묵했다. 1회초부터 2사 만루 찬스를 만드는 등 쉽게 경기를 풀아나갈 것으로 예상됐으나, 2회부터 7회까지 4번의 삼자범퇴 이닝을 겪는 등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 공략에 고전했다. 특히 중심타선의 침묵이 뼈아팠다. 나성범-양의지-베탄코트-박석민으로 이어진 3~6번 타자가 합계 13타수 1안타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NC는 1일 같은 장소에서 1선발 에디 버틀러를 내세워 설욕에 나선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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