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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고, 경남야구 자존심 세울까

고교야구 주말리그 경상권A조 4승 1패

1경기 남겨두고 대구·경북고와 공동 1위

기사입력 : 2019-05-01 07:00:00


마산고가 고교야구 전반기 주말리그 1위를 차지하고 경남 야구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까.

마산고는 지난 27~28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경북고·대구 상원고와의 전반기 주말리그 맞대결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마산고는 경북고에게 4-6으로 패하면서 올해 첫 패배를 맛봤지만, 종합 성적 4승 1패로 대구고·경북고와 함께 공동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전반기 주말리그 종료까지 한 경기를 남겨둔 현재 경상권 A조의 팀별 성적은 △공동 1위 마산고·대구고·경북고(4승 1패) △2위 상원고(3승 2패) △공동 3위 마산용마고·양산 물금고 (1승 4패)이며, 6경기를 모두 치른 김해고가 1승 5패로 최하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도내 3개 팀을 큰 격차로 따돌리고 있는 마산고는 오는 5일 전반기 주말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권역 1위 굳히기에 도전한다. 마산고의 마지막 상대는 1승 4패로 부진하지만 지난 28일 마산용마고를 꺾고 기세를 올린 물금고다.

마산고가 조 1위를 차지하고 황금사자기·청룡기 출전권을 모두 획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물금고를 꺾고 최다 승수를 쌓아야 한다. 마산고가 승리한다고 해서 조 1위가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같은 날 펼쳐지는 대구고-경북고의 경기 결과에 따라 2위가 될 수도 있기 때문. 주말리그는 승률이 같을 경우 승자승 원칙이 적용되기 때문에 대구고가 이겨야만 마산고가 우승을 거머쥘 수 있다.

현재까지 대회 기록을 봤을 때는 단연 마산고의 우세다. 단순 성적뿐 아니라 공수 모든 지표에서 월등히 앞서고 있다. 마산고는 팀 타율 0.317, 팀 평균자책점 2.30으로 각각 1·3위를 기록 중이다. 반면 물금고는 팀 타율 0.173, 팀 평균자책점 4.60을 남긴 만큼 산술적으로는 마산고의 승산이 더 높다.

고윤성 마산고 감독은 “아직 결과는 기다려야 하지만 1년 사이에 팀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는 점은 고무적이다”면서 “현재 우리 팀 분위기가 좋지만, 마산용마고를 이긴 물금고의 상승세도 무시할 수 없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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