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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제덕만, 제2신항 입지로 최종 확정

오늘 부산서 ‘제2신항 상생협약식’

명칭은 ‘창원(진해)신항’으로 가닥

기사입력 : 2019-05-02 22:00:00


창원시 진해구 제덕만 일대가 3일 제2신항 입지로 최종 확정된다. 또 제2신항 명칭도 ‘창원(진해)신항’으로 가닥이 잡혔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오거돈 부산시장, 문성혁 해양수산부장관은 이날 부산항신항 홍보관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2신항 상생협약식을 갖는다. 상생협약식은 지난 2월 11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김경수 지사 구속으로 순연됐었다.

협약식에서는 제2신항의 입지로 창원시 진해구 제덕만 일대가 확정 발표된다. 또 제2신항 명칭도 창원(진해)신항으로 확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2신항 명칭과 관련해 부산시는 ‘부산항신항’ 명칭을 그대로 쓰자는 입장이지만, 경남도는 창원 관할 지역인 만큼 ‘창원(진해)신항’으로 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신경전을 벌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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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신항 자료사진. /경남신문DB/

협약식에서는 LNG(액화천연가스) 벙커링기지를 부산 남컨테이너부두 배후단지 남쪽으로 확정하고 해양문화공원은 창원시 진해구 연도와 부산 가덕도로 입지를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2신항이 창원 진해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부산항만공사의 명칭도 바뀔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협약식을 계기로 부산항만공사는 ‘부산경남항만공사’로 명칭을 바꾼다는 데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항을 조성하면서 발생하는 어민 피해를 체계적으로 보상하고 지원하기 위해 ‘신항지원특별법’ 제정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2신항은 해수부가 신항 3단계 사업을 확장해 창원시 진해구 제덕만 일원에 12조7000억원을 들여 컨테이너 부두 17선석, 피더 4선석 등 21선석과 접안시설 8.34㎞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해수부는 환경영향평가 등 협의를 거쳐 2020년 말에는 제2신항 개발 계획을 포함한 제4차 항만기본계획을 고시할 방침이다. 2040~2050년 완공을 목표로 계획하고 있다.

이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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