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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공공건축 업무에 외부전문가 참여한다

시, 공공건축가 제도 내년부터 도입

공공 5~10명·총괄건축가 1명 위촉

기사입력 : 2019-05-08 22:00:00


김해시는 공공건축물의 품질을 높여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우수한 외부 전문가를 공공건축 업무에 참여시키는 공공건축가 제도를 단계별로 도입해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우선 경험 있는 공공건축가를 위촉해 시범 운영하면서 조례 개정, 예산 확보, 운영 조직 구성 등 제도 기반을 마련하고 총괄건축가 1명과 공공건축가 5~10명으로 내년부터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가건축정책위원회 협조를 받아 공공건축가 4명을 위촉하고 이달부터 8월 사이 시 경관조례에 공공건축가 운영 조항을 신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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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설계 공모로 외부 전문가의 작품을 선정해 건립한 김해서부문화센터./김해시/

또 올 하반기 도시디자인과 내 시설직 6~8급 3명으로 공공건축가운영팀을 신설해 공공건축 마스터플랜 수립과 총괄건축가, 공공건축가 운영을 맡기기로 했다.

공공건축 마스터플랜은 김해시만의 도시재생, 경관, 공공건축물에 대한 종합기본계획으로, 총괄건축가는 시장 직속 부시장급으로 국가건축정책위원회 협조를 받아 김해 출신 정부부처 위원이나 저명한 대학교수 중에서 위촉할 계획이다.

공공건축가는 건축, 도시재생, 경관디자인, 조경분야 전문가 중에서 공개 모집한다.

이들 민간전문가들은 임기 2년의 비상근으로, 총괄건축가는 공공공간 사업들의 방향이 일관되게 진행되도록 종합적인 시각으로 부서 의견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 공공건축가는 공공건축물의 사업담당자, 설계자, 시공자를 대상으로 자문하고 개별 부서 공공사업의 기획부터 설계, 시공, 유지관리 전 과정을 자문한다.

시는 그동안 일정 규모 이상 공공건축물은 전국에 설계를 공모해 외부 전문가의 우수 작품을 선정해 건립해 왔다. 가장 최근 사례로 작년 6월 개관한 김해서부문화센터를 꼽을 수 있다.

율하동에 595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8000여㎡,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다양한 문화체육공간으로 꾸며진 서부문화센터는 전국 설계공모로 탄생했다. 가야의 문을 콘셉트로 가야토기를 형상화해 디자인한 건축물로, 수려하고 웅장할 뿐만 아니라 지열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효율 1등급 친환경 건축물이다. 지난해 제19회 김해건축대상제에서는 주변 경관의 조화로움과 차별성으로 지역시설의 구심점 역할을 인정받아 대상에 선정됐다.

이종구 기자 jg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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