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거제~통영 ‘견내량 수로’ 사고 조심

통항 위험한 좁은 수로 3곳 포함

마산해수청 통항안전안내서 배포

기사입력 : 2019-05-15 22:00:00


거제시 덕호리와 통영시 장평리를 잇는 견내량 수로가 전국에서 통항에 가장 위험이 높은 좁은 연안수로 3곳에 포함됐다. 이에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은 ‘견내량 수로 안전통항 안내서’를 제작·배포한다.

마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방태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가 한국해사컨설팅(주)·(사)도선안전교육연구센터에 의뢰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진행한 ‘좁은 연안수로 통항안정성 평가 연구용역’ 결과 견내량 수로를 비롯해 인천 영흥수로와 전남 횡간~금오수로가 통항에 가장 위험이 높은 좁은 연안수로 상위 3곳에 들었다.

메인이미지

위험지역은 사고건수, 교통혼잡도, 수심, 항로폭 등 여러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선정됐다. 그간 좁은 연안수로는 통항이 한정되고 교행의 근접도가 높으며 조류가 강해 항행 시 주의가 요구되지만 해상교통안전진단제도 대상은 무역개발항만, 항로에 한정됐고 통항안전성 평가도 거대선박에 대해서만 존재해 위험성이 드러나지 못했다. 실제 해양안전심판원 해양사고정보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7년까지 8년간 견내량 수로에서는 거제대교를 통항하는 예부선이 교각과 충돌하는 8건의 사고를 비롯 크고 작은 해상사고가 32건이나 발생했다. 같은 기간 영흥수로에서 31건, 횡간~금오수로에서 29건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은 견내량 수로에서의 안전한 항행을 위한 첫 번째 조치로 ‘견내량 수로 안전통항 안내서’를 이달 중 제작·배포한다. 안내서에는 수로를 통과하는 선박들이 착각할 수 있는 해간도 서측항로의 이용을 금지하는 등의 주의사항이 담겼다.

김현미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현미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