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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에 3806명 경남 떠났다

동남지방통계청 1분기 경제동향 분석

건설 수주 전년동기 대비 60% 감소

기사입력 : 2019-05-16 22:00:00


올해 1분기 경남은 광공업생산·무역·건설·소비 부문이 총체적 불황인 가운데 3806명이 경남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지방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19년 1분기 부산·울산·경남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도내 광공업생산지수는 89.5로 전년 동기 대비 2.1% 하락했다. 수출은 98억850만달러로 9.4% 하락했다. 큰 부분을 차지하는 기타 운송장비가 전년(42억7760만달러)보다 크게 줄어 29억4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51억9080만달러로 전년 (52억8170만달러) 대비 1.7% 줄었다. 특히 건설 수주는 절반 이상 감소했다. 도내 건설 수주액은 7690억원으로 전년(1조9070억원)보다 59.7%가 감소했다. 토목이 4000억원으로 전년 1조4550억원에 비해 크게 준 것이 영향이 컸다.

메인이미지자료사진./픽사베이/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소비는 줄어든 반면 물가는 올랐다. 소매판매액지수는 96.1로 승용차·연료소매점, 대형마트 등이 줄어 전년(98.1)보다 낮았다. 소비자물가는 식료품·비주류음료 등에서 늘어 0.4% 상승했다.

경남을 떠난 인구도 많았다. 경남 인구는 1분기 3806명이 순유출된 335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경남을 떠나 간 곳은 서울 2593명, 경기 1609명으로 가장 많았다. 반대로 경남으로 온 사람은 부산에서(1765명) 가장 많았다.

김현미 기자 hm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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