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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노렸지만… 맥못춘 경남FC

포항에 1-2 패배… 8경기 무승

2승3무7패로 리그 10위 머물러

기사입력 : 2019-05-20 07:00:00


도민프로축구단 경남FC가 포항과 홈경기에서 패해 리그 8경기 무승(3무 5패)에 빠졌다.

경남은 19일 오후 3시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2라운드에서 포항 완델손에 2골을 내주며 1-2로 졌다.

지난 15일 대구와 FA컵에서 승리하며 반등의 기회를 잡은 경남은 쿠니모토의 투입에도 패하면서 2승3무7패(승점 9)로 10위에 머물렀다.

경남은 김승준과 김효기를 투톱으로 내세우고 부상에서 회복한 네게바, 쿠니모토를 비롯해 김준범, 고경민을 미드필드, 박광일, 이광선, 송주훈, 안성남을 수비, 골키퍼에 손정현을 배치한 4-4-2포지션으로 나섰다.

경남은 쿠니모토가 돌아오면서 팀 전체의 공수 균형을 잡아주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22분 쿠니모토의 코너킥을 김승준이 멋진 오버헤드킥 골로 연결했지만 주심은 VAR 확인 후 경남 고경민이 포항 골키퍼의 시야를 방해했다는 애매한 이유로 오프사이드를 선언, 노골이 됐다. 노골 선언으로 기세가 끊어진 경남은 전반 25분 포항 완델손에게 헤딩을 허용하며 0-1로 일격을 당했다. 경남은 볼 점유율을 높이며 지속적으로 포항문을 두드리다가 전반 36분 김승준이 수비수 두 명 사이에서 슛을 성공시켰다. 이번에도 주심은 오프사이드 여부를 놓고 VAR 관제센터와 교신 후 득점을 인정하며 1-1 동점이 됐다.

경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박광일 대신 이광진을 투입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쏟아지는 빗속에서 매끄럽지 않은 연결이 계속되면서 공방을 벌였다. 경남은 쿠니모토의 지휘 속에 포항의 문전을 위협했고, 후반 12분께 네게바가 회심의 중거리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경남은 김준범 대신 FA컵 대구전의 영웅 이영재를, 지친 쿠니모토를 빼고 하성민을 투입해 반전을 모색했다. 하지만 경남은 후반 32분 역습 때 완델손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경남은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몇 차례 슈팅을 날렸지만 포항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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