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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진해 군항제 412만명 방문…2345억원 써

진해군항제 ‘글로벌 봄 축제’로 키운다

지난 17일 행사 총괄 평가보고회 열려

기사입력 : 2019-05-19 22:00:00


창원시가 올해 400만명이상의 관광객이 찾은 진해군항제를 ‘글로벌 봄 축제’로 만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창원시는 지난 17일 진해구청 중회의실에서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10일까지 열린 ‘제57회 진해군항제’와 ‘2019진해군악의장페스티벌’ 행사 총괄 평가보고회를 열고, 내년 군항제의 위상을 더 높이는 방향으로 기획하기로 했다.

이날 평가보고회는 이현규 창원시 제2부시장이 주재했으며, 시민평가단과 군항제 주요 행사장 인근 전통시장 상인회장, 시의원, 시 지원부서, 군·경 유관기관, 진해군항제축제위원회(위원장 황장춘), 진해세계군악의장페스티벌추진위원회(위원장 이강욱)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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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진해구청 중회의실에서 ‘제57회 진해군항제’와 ‘2019진해군악의장페스티벌’ 행사에 대한 총괄 평가보고회가 열리고 있다./창원시/

올해 개화시기가 예년보다 빨라 시는 3월 25일부터 손님맞이를 시작했다. 4월 10일까지의 누적 방문객은 412만여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행사 방문객수 310만명보다 100만명 이상 늘었다. 특히 외국인 관람객수는 45만명으로 전년보다 20만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대학교 산학협력단 선종갑 교수팀이 수행한 진해군항제 평가 및 방문객 조사결과에 따르면 1인당 7개 항목(교통비, 숙박비, 식/음료비, 유흥비, 쇼핑비, 기타) 소비지출 총액을 기준으로 지역주민이 3만7500원, 외래 방문객이 6만3800원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행사기간 내 지역경제에 지출한 총액이 2345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진해군항제가 창원시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진해군항제의 콘텐츠와 재방문 의사에 있어서도 축제의 재미, 관련 프로그램의 적절성에 높은 점수(5점이상/7점만점)를 주었고, 그 결과 재방문 의사와 타인에게 방문을 권하겠다고 응답한 비율(5점이상/7점만점)이 높았다.

특히 계속 방문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내국인은 64.6%가 긍정적으로 답한 반면, 외국인의 경우 80.2%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또 88.8%가 주변사람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진해군항제가 글로벌 축제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평가보고회에 참여한 시민평가단과 축제장 인근 주요 전통시장 상인회도 진해군항제가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은 것에 대해 한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방문객들이 지역사회에 체류하면서 오래 즐길 수 있는 기반시설과 창원시의 관광콘텐츠 간 연계성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발전할 부분으로 지적했다.

조윤제 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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